구글 어스로 30억달러짜리 보물선 찾아

좌초된 범선 위치 찾아
땅 주인과 법적 분쟁중
  • 등록 2009-02-12 오전 7:15:01

    수정 2009-02-12 오전 9:25:48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구글 어스를 통해 바다 한가운데 매장돼 있는 보물선을 찾은 사나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연주가로 활동 중인 나단 스미스 씨. 그는 헐리우드 영화인 '내셔널 트레저'에 흠뻑 빠져 보물 사냥꾼이 되기로 했고, 구글 어스가 대박을 안겼다.

10일 영국 언론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스미스 씨가 찾은 보물선은 1822년 멕시코만의 레푸히오 남부에서 좌초된 것으로 알려진 스페인 범선으로 30억달러에 달하는 금과 은을 실은 채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

그는 전세계 위성 이미지와 지형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어스로 텍사스의 아랜사스 패스 북쪽 지점을 검색했고, 바켄틴 지류로 알려진 지역에서 발자국 같이 새긴 윤곽을 발견했다.

전문가들과의 상담과 금속탐지기 추적 끝에 그는 사라진 보물선을 발견한 것으로 확신했고, 현재 진흙 속에 묻혀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그러나 보물선 발굴 작업은 난항에 부딪힌 상태. 공교롭게 보물선이 묻혀있는 지역의 땅 주인이 그의 접근을 불허했고, 결국 법정싸움으로 번지며 휴스톤 연방법원까지 올라갔다.

일단 그가 보물선 매장지 표시를 해놓은 사진과 서류들은 법원의 명령으로 밀봉돼 있지만 스미스 씨는 보물선의 닻을 내리는 장치로 추정되는 지점을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

변호사는 보물선 매몰 지점을 육지로 간주할 지 항해가 가능한 수로로 인식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만약 물길로 인정이 된다면 처음 발견한 사람이 임자가 된지만 육지로 인식될 경우에는 땅주인의 가족 소유가 된다.

한편, 텍사스 연안은 좌초된 범선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진흙탕에 가까운 멕시코만의 경우 보물선 사냥꾼들에게는 쉽지 않은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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