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요정~' 이진원, 뇌출혈 투병 중 6일 사망

이진원 측 "받아들이기 힘든 슬픔"
  • 등록 2010-11-06 오전 11:02:59

    수정 2010-11-06 오후 1:15:20

▲ 이진원
[이데일리 SPN 양승준 기자]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중태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한 1인 프로젝트 그룹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의 이진원이 사망했다.

6일 이진원의 학교 후배 손동호 씨에 따르면 이진원은 이날 오전 8시 13분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서른 일곱의 젊은 나이에 뇌출혈로 결국 세상을 떠난 것.

이진원 측은 이날 오전 10시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남겨 "받아들이기 힘든 슬픔"이라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아마 그는(이진원)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을 가슴에 품고 행복하게 여행길에 오르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애도했다.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 성모병원 1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8일 낮 12시다.

이진원은 홈레코딩 방식으로 지난 2003년 1집 '인필드 플라이'를 발매하며 인디밴드 계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절룩거리네'와 '스끼다시 내 인생 '같은 곡은 대중적으로도 알려졌으며 사회적 약자와 부적응자의 정서를 서정적인 멜로디와 위트 넘치는 가사로 표현해 언더그라운드 음악팬들에게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이진원은 지난달 하순까지 일상적인 활동을 했지만 1일 새벽 집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충격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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