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역전패 충격 탈락...나달·조코비치 4강 안착(종합)

  • 등록 2011-06-30 오전 5:23:10

    수정 2011-06-30 오전 5:23:10

▲ 윔블던 남자단식 8강전에서 조 알프레드 총가에게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한 로저 페더러.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통산 7번째 윔블던 우승에 도전했던 로저 페더러(세계 3위.스위스)가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해 4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반면 우승후보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은 승승장구를 거듭했다.

페더러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1 윔블던 테니스 남자단식 8강전에서 조-윌프레드 총가(세계 19위.프랑스)에게 먼저 두 세트를 딴 뒤 내리 3, 4, 5세트를 내줘 세트스코어 2-3(6-3 7-6 4-6 4-6 4-6)로 졌다.

윔블던에서만 통산 6차례 우승을 이뤘던 페더러는 지난 해에 이어 2년 연속 4강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맛봤다. 페더러는 지난 해 8강전에서도 토마스 베르디치(세계 6위.체코)에게 1-3으로 패한 바 있다.

페더러는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먼저 두 세트를 딴 경기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이 178승 무패를 기록해왔다. 하지만 이날 충격적인 역전패로 명성에 큰 흠집을 남겼다.

반면 2008년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했던 총가는 생애 두 번째로 4대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을 이뤘다. 특히 '대어' 페더러를 상대로 역전드라마를 썼기에 기쁨이 더했다.

통산 16번의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페더러는 최근 슬럼프를 딛고 프랑스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해 부활의 실마리를 찾는 듯 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먼저 두 세트를 따냈을 때만 해도 페더러의 승리를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하지만 3세트 이후 체력이 떨어진 페더러는 총가의 강력한 그라운드 스트로크에 밀리기 시작했다. 3세트에서 1-2로 뒤진 상황에서 자신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더니 4세트와 5세트에서도 한 차례씩 서브게임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앞서 열린 남자단식 8강전 첫 경기에선 노박 조코비치(세계 2위.세르비아)가 베르나르드 토미치(세계 158위.호주)를 세트스코어 3-1(6-2 3-6 6-3 7-5)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4강전에서 페더러를 누른 총가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투게 된다.

디펜딩챔피언 나달은 미국의 마디 피쉬(세계 9위)를 세트스코어 3-1(6-3 6-3 5-7 6-4)로 누르고 4강에 합류했다. 나달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와의 16강전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고비를 맞기도 했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해 승리 행진을 이어갔다.

나달은 4강전에서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세계 4위)와 맞붙게 된다. 머레이는 8강전에서 펠리치아노 로페스(스페인)를 세트스코어 3-0(6-3 6-4 6-4)으로 꺾고 4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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