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한장만 파세요`…씨엔블루 공연 `열기는 이미 메이저`

  • 등록 2011-09-26 오전 8:00:00

    수정 2011-09-26 오전 8:04:10

▲ 씨엔블루
[요코하마(일본)=이데일리 스타in 김은구 기자] `티켓 1장만 파세요.`

씨엔블루의 인디즈 마지막 공연이 열린 25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 앞에는 노트에 이 같은 문구를 적어 놓고 서 있는 한 여성이 눈길을 끌었다.

자신을 스즈키 아키코(32)라고 밝힌 이 여성은 “티켓이 너무 빨리 매진돼 살 수 없었다”며 “도쿄에서 왔는데 티켓을 누군가 내게 팔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냥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씨엔블루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이날 공연이 시작되기 전 요코하마 아레나에는 1만명이 넘는 인파가 오후 6시부터 시작되는 공연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었다. 아직 음반사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 데뷔를 하지 않은 인디즈 밴드의 아레나급 공연과 이 같은 관객몰이는 분명 이례적이라는 게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마치 `일본에서는 인디즈도 K팝이라면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는 듯했다. 관객들의 연령대는 70대부터 10대까지 다양했다. 살고 있는 지역도 제각각이었다.

스즈키 아키코 씨와 함께 온 다카노쿠라 사오리(27) 씨는 팬클럽 회원이어서 6500엔의 티켓 1장을 구했다고 했다. 사오리 씨는 “정용화가 섹시하다”고 씨엔블루의 팬이 된 계기를 밝혔다.

토우조우 에미(29) 씨와 나토리 유카(29) 씨는 야마나시현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해 오전 10시에 공연장에 도착했다고 했다. 유카 씨는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를 보고 정영화가 잘 생겨서 좋아하게 됐다. 음악을 들으니 더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K팝을 전반적으로 좋아한다. JYJ 유천, 샤이니 온유, 애프터스쿨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치바에서 온 타노 하츠미(47) 씨는 “오전 8시에 공연장에 도착했다”며 “친구의 씨엔블루 CD를 빌려 듣고 좋아하게 됐다. 공연을 4번 봤는데 멋지고 점점 노력하는 모습이 좋다”고 치켜세웠다.

한편 일본에서 2009년 6월 밴드 활동을 시작, 지금까지 싱글과 미니를 포함해 6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라이브 하우스 공연과 길거리 라이브 등 100회 이상의 공연을 소화하며 오리콘 인디즈 차트 1위에 수차례 오르는 등 입지를 다진 씨엔블루는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워너뮤직 재팬을 통해 10월19일 메이저 데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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