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인의 친구들과 지인들도 오열을 하며 발인장으로 들어갔다.
데뷔 1년여 만에 뚜렷하게 입지를 다진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였던 은비는 동생에게도 자랑스러운 존재였을 터다. 이 같은 성과가 아니었더라도 지인들의 오열은 고인이 그들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대변해 주기에 충분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레이디스 코드 멤버 은비의 발인식이 5일 오전 8시 빈소가 차려졌던 서울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발인에 앞서 오전 7시30분 유족과 친지, 친구, 소속사 관계자 등이 모여 기독교 식으로 발인 예배를 했다.
예배가 끝나고 애슐리와 주니가 소속사 관계자들의 부축을 받으며 발인장에 들어갔다. 애슐리 절뚝거리며 수건으로 눈물 훔쳤고 주니는 독 부상인 듯 보호대를 찬 채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두 사람 모두 힘겹게 걸음을 옮겼다. 장례식장 측에서 급하게 휠체어를 준비했지만 애슐리와 주니는 걸어서 발인장으로 들어갔다.
고인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경기도 분당 스카이캐슬추모공원에 안치된다.
은비는 다른 레이디스 코드 멤버들과 대구에서 스케줄을 마치고 올라오던 지난 3일 새벽 타고 있던 차량의 사고로 사망했다. 함께 있던 리세는 중태이며 부상이 심한 것으로 알려진 소정은 5일 수술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