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니 김의 PGA 레슨]에이밍도 전략..가상의 점을 공략하라

  • 등록 2015-03-06 오전 6:00:01

    수정 2015-03-06 오전 6:00:01

성공적인 티샷의 핵심은 꾸준한 연습으로 인한 스윙을 갖추는 것이다. 하지만 에이밍 방법이 숙지되지 않으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다.
프로 골퍼들의 백을 보자. 원색의 막대기(스틱)가 1~2개 눈에 띌 것이다. 목표 지점을 향해 몸이 똑바로 정렬돼 있는지 체크하기 위한 도구다. 프로 골퍼인데 똑바로 서는 것이 힘들다고? 물론 어렸을 때부터 몸에 익혔기 때문에 정확한 정렬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항상 일정할 순 없다. 스윙 연습을 할 때마다 스스로를 점검해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의 백을 보자. 스틱을 갖고 다니는 이는 거의 없다. 연습장 바닥이 11자로 평행하게 만들어져 있으니 굳이 필요 없는 도구다. 실전에서는 어떨까. 아마추어 골퍼들의 티샷을 보면 잘 맞았지만 우측으로, 또는 좌측으로 곧장 날아가는 경우가 많다. 스윙에는 문제가 없다. 이런 현상은 대개 어드레스 때 목표 지점을 잘못 설정했기 때문에 일어난다. 에이밍(목표 설정)이 틀어지면 아무리 좋은 샷이라도 결과는 엉망이 된다.

올바른 정렬을 위한 순서를 정하겠다. 이번 주말 라운드가 잡혀 있다면 반드시 숙지하는게 좋다.

먼저 공 뒤에서 클럽을 들어 목표를 설정한다. 이때 페어웨이 중앙을 잡는 것보다 위험 요소(해저드, OB)가 없는, 즉 안전한 구역을 노려야 한다. 목표 지점이 정해졌으면 자신의 공 사이에 가상 라인을 그린다. 그리고 공 바로 앞 1~2m 지점에 있는 목표물을 하나 선택한다. 색깔이 다른 풀이나 낙엽, 작은 돌 등이 좋다. 에이밍의 90%는 완성됐다.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정확한 어드레스 자세를 취하지 못한다면 앞서 들인 공은 모두 물거품이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선 처리다. 아마추어 골퍼들 대부분은 목표 방향을 눈으로만 쳐다보기 때문에 몸, 그중에 어깨와 양발이 목표와 일직선이 된다. 클럽 페이스 목표를 가리키게 되면서 11자의 정상적인 어드레스가 아닌 삼각형 형태가 된다. 필드에서 오류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다. 동반자가 어드레스 동작을 취했다면 자신의 클럽으로 동반자의 양발 끝을 연결해보자. 대부분 오른쪽으로 틀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스윙은 몸이 기억하는 대로 움직인다. 따라서 11자가 아닌 삼각형의 어드레스가 되면 균형이 맞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대개 우측으로 심하게 밀리거나 손목을 많이 쓰게 돼 악성 훅이 생기게 된다.

11자 정렬을 위한 방법도 알고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먼저 클럽 페이스를 목표 방향으로 맞춘 후 오른발, 왼발 순으로 평행선을 만드는 자세를 취한다. 정 불안하다면 왼손을 90도 정도 들어보자. 이때 손끝이 목표 지점보다 왼쪽을 가리키고 있어야 올바른 정렬이다. 드라이버 티샷도, 그린을 향한 아이언 샷도 에이밍 방법은 똑같다.

모든 준비를 마쳤으면 잠시 후에 일어날 최고의 결과를 미리 상상해보는 것도 좋다. 아름다운 포물선을 그리면서 목표 지점에 안착하는 상상은 경직된 근육을 순간적으로 이완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정리=김인오 기자/ 사진=김정욱 기자

▲모델=이세희(구미 오상고3)

▲촬영협조=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케니 김(미국 GSA 골프에이전시 골프디렉터) 미국 캘리포니아 UC얼바인 골프팀 2008년 PGA 투어 뷰익 오픈 2008년 PGA 투어 리오 오픈 2010년 PGA 투어 US오픈 2011년 미주 한인 백상배 골프 우승 LPGA 2부투어 선수 티칭 프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모가 더 빛나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