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왕' 오승환,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

  • 등록 2017-05-14 오전 10:02:59

    수정 2017-05-14 오전 10:02:59

오승환(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끝판왕’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5-3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3.06에서 2.89로 낮췄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하비에르 바에스를 초구에 2루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미겔 몬테로는 5구 대결을 펼친 끝에 내야 땅볼로 아웃시켰다.

오승환은 2사 후 벤 조브리스트에 우익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이어 거포 카일 슈와버에게 중견수 쪽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맞는 순간 홈런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타구는 펜스 앞에서 힘이 떨어졌고 결국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의 글러브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세인트루이스는 컵스를 5-3으로 누르고 20승 15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6⅔이닝을 5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3승(3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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