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스타트 끊는 한국 남녀배구, 올림픽 동반 진출 도전

  • 등록 2020-01-03 오전 7:26:36

    수정 2020-01-03 오전 7:26:50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 주전 센터 신영석.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남녀 배구 대표팀이 도쿄올림픽에서 ‘10-10’ 목표를 세운 2020년 한국 스포츠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남녀 배구 대표팀은 오는 7일부터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1장이 걸린 아시아대륙 예선전을 치른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5일 태국 나콘랏차시마로, 남자대표팀은 같은 날 중국 장먼으로 출국한다.

남녀 대표팀 모두 12일 열릴 결승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차지해야만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짓는다.

특히 세계 최고 선수 김연경(엑자시바시)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에 거는 기대가 여자대표팀인 2012년 런던 4강,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에 오르는 등 꾸준히 올림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3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본선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여자대표팀은 지난달 16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12월 28일에 합류해 대표팀 훈련을 이끌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의 적수는 홈팀 태국이다. 세계랭킹 공동 8위인 한국은 최근 실력이 급부상한 14위 태국이 껄끄럽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한국이 근소하게 앞서 있지만 자칫 방심하면 낭패를 볼 수 있다. 대표팀 훈련도 태국전에 초점을 맞춰 진행 중이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대표팀 주장이자 간판스타인 김연경의 마지막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크다. 본선에 대한 기대와 간절함이 어느 때보다 크다. 김연경은 “배구는 결국 득점을 해야 이기는 경기다”며 “우리 신장과 공격력을 이용해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태국은 서브 리시브가 잘 되면 더 빨라져서 우리가 공격하기 힘들어진다”며 “최대한 세터를 많이 움직이게 하고, 공이 네트에서 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이 연달아 올림픽에 간 것은 큰 영광이지만, 과거에 연연하는 것은 문제다”며 “중요한 것은 현재와 미래고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 남자배구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이후 올림픽 본선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세계 랭킹 24위인 한국 남자배구는 이번에도 힘든 싸움을 벌어야 한다. 아시아 최강인 세계 8위 이란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B조 예선 첫 상대인 호주(15위)도 한국에는 벅찬 상대다.

하지만 선수들은 2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주장 신영석(현대캐피탈)은 “이번에도 ‘한국 남자배구는 안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많은데 이번 기회에 그런 편견을 깨고 싶다”며 “9월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도 ‘8강도 진출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결국 4강에 진출했고 이란과도 치열하게 싸웠다”고 강조했다.

임도헌 남자 대표팀 감독은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한선수(대한항공), 박철우(삼성화재) 없이 상대하고도 이란과 잘 싸웠다”며 “두 선수가 합류했으니, 더 해볼 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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