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랜더-업튼 부부, 코로나19 기부 동참…2개월치 급여 기부

  • 등록 2020-04-05 오전 9:46:24

    수정 2020-04-05 오전 9:46:24

저스틴 벌랜더.(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에이스 저스턴 벌랜더와 그의 아내인 모델 케이트 업튼이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기부행렬에 동참한다.

벌랜더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아내 업턴과 함께 ‘28만 6500달러(약 3억 5000만원)의 기부 계획’을 밝혔다. 그는 “메이저리그가 중단되는 기간에도 (3월 27일부터 5월 25일까지) 급여를 받는다는 걸 알았다”며 “업턴과 나는 매주 다른 단체를 선정해 주급을 전액 기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단체를 돕고, 그 단체를 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두가 코로나19 때문에 위기감을 느끼는 만큼 집에 머물며 감염 속도를 늦추고 주위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돌아봤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코로나19로 정규시즌 개막 시점이 불투명해지자, 연봉 선지급안을 마련했다. 60일 동안 총 28만 6500달러를 수령하게 된 벌랜더는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코로나19 탓에 정규시즌 연기는 물론이고 단체 훈련마저 금지한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들의 기부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코리언 메이저리거 맏형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는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에게 1000달러(약 123만원)씩, 총 19만 1000달러(약 2억 3600만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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