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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흥행에…차기 IPO 주자 기대 ‘쑥’

현대중공업 증거금 56조원 몰리며 역대 6위 흥행 기록
9월 2째주 5개사 청약 9월 말 10월 초 코스피 진출 3개사
  • 등록 2021-09-10 오전 12:50:00

    수정 2021-09-10 오전 12:50:00

(그래픽=김일환 기자)
[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현대중공업이 청약증거금 56조원을 끌어모으며 공모청약에 흥행하자 차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대형 기업공개(IPO) 공모주로 주목받은 크래프톤(259960)롯데렌탈(089860)의 잇따른 흥행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믿고 보는’ IPO 공모주를 다시 찾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10월 카카오(035720) 계열의 카카오페이가 공모청약을 예정하고 있어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투자전문가들은 예비청약자들이 청약증거금으로 넣었던 예비자금을 완전히 계좌에서 빼지 않고 당분간 증시 대기자금으로 남겨두고 청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추석 전 쏟아진 공모주…5개사 한꺼번에

9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 달간 공모청약을 예정한 기업은 총 19개사다. 이 중 스팩 4개를 제외하면 15개 기업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가장 먼저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신한스팩8호와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바이오플러스다. 바이오플러스의 강점은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인 MDM Tech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플러스에 따르면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필러보다 안전성, 점탄성, 지속성, 생체적합성 등 기능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생체재료 응용제품 외에도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톡신과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4383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분말·액상 형태의 일반 기능식품을 만드는 기업 에스앤디는 14~15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로 활용되는 치킨향분말과 그릴치킨농축액 등이 주력 제품이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며 지난해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7%에 달한다. 공모희망가는 3만~3만2000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102만3000주, 공모금액은 327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실리콘투와 프롬바이오도 같은 날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역(逆) 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국 월마트와 캐나다 아이허브 등 해외 유통업체들에게 화장품을 공급한다. 또 해외 인플루언서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이어주기도 한다.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지난해 매출액은 99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13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3800~2만7200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5만4000주, 공모 예정금액은 393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

건강기능식품업체 프롬바이오는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보스웰리아는 시장점유율 1위를 압도적으로 점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2만1500~2만4300원,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9말 10초 코스피 상장株 주목

15개 기업 중 대부분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지만, 3개 기업은 코스피시장을 노리고 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과 케이카, 카카오페이다.

럭셔리 핸드백 제조자 개발생산(ODM) 글로벌 1위 기업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유명 브랜드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와 코치(COACH), 케이트스페이드(Kate Spade), 토리버치(Toryburch),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에 명품 핸드백을 공급하고 있다. 제조부터 디자인 개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연간 4억개의 핸드백을 생산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생산성을 갖췄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명품백 밸류체인 전반이 실적타격을 입었지만, 지난 상반기에 보복소비 효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335억원, 영업이익은 434억원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837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9200~4만7900원이다. 오는 29일과 30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

국내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케이카의 전신은 SK그룹 중고차 브랜드인 ‘SK엔카’다. 당시 SK그룹은 직접 중고차를 구매한 뒤 이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SK엔카 직영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했다.

케이카는 온라으로 차량을 실제처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3D라이브뷰’와 24시간 온라인 즉시 결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차량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77.2%에 달한다. 공모 주식수는 1683만288주로 희망 공모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이다. 총 공모예정 금액은 5773억~7271억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조1983억원에 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다.

공모금액만 1조200억원에 달하는 카카오페이는 10월 5일과 6일로 공모청약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9만6000원 수준이었으나 6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최소 청약 주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10주가 아닌 20주로 정했다.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가 낮은 상황 속에서 부동산이나 다른 (투자처) 대안도 별로 없고 증권시장도 어수선해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정부의 규제 이슈로 흥행 성적은 다소 낮아질 거로 봤다. 허 팀장은 “가계 대출 규제에, 개인 신용대출 규제가 본격화하며 수십조씩 몰렸던 청약증거금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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