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서브미션 노려야"...'UFC 선배' 마동현, 김상욱에 진심 조언

  • 등록 2023-08-16 오전 8:30:57

    수정 2023-08-16 오전 8:30:57

전 UFC 파이터 마동현(왼쪽). 사진=UFC
‘ROAD TO UFC’ 우승에 도전하는 김상욱. 사진=U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UFC 선배 파이터 ‘마에스트로’ 마동현(35)이 ROAD TO UFC 시즌 2 준결승에서 롱주(23·중국)와 맞붙는 김상욱(29)에게 진심어른 응원메시지를 전했다.

김상욱은 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ROAD TO UFC 시즌 2 라이트급(70.3kg) 준결승에서 전 UFC 파이터 롱주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ROAD TO UFC는 아시아 최고 유망주들이 UFC 계약을 놓고 겨루는 8강 토너먼트다. 이번 준결승은 8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좀비’ 파이트위크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상욱은 지난 5월 28일 중국 UFC 퍼포먼스 인스티튜트 상하이에서 열린 ROAD TO UFC 시즌 2 오프닝 라운드에서 마루야마 카즈마(31·일본)를 1라운드 만에 다스초크 서브미션으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번 상대 롱주는 이미 UFC 경험(1승 2패)이 있는 강력한 타격가다. 아시아 최강 밴틈급(61.2kg) 파이터 송야동(25·중국)과 같이 훈련한다. 지난 오프닝 라운드에서는 한국의 홍성찬(33)을 경기 시작 2분 17초 만에 라이트훅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피니시했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이번 준결승을 프리뷰한 UFC 라이트급 베테랑 마동현은 “김상욱은 매 경기 발전하는 선수로 그래플링과 케이지 컨트롤이 장점이며 체력도 좋아 롱주를 충분히 힘들게 할 수 있다”고 칭찬하며 “상대가 지쳤을 때 깜짝 서브미션을 노리는 게 좋을 거 같다”고 조언했다.

상대 롱주에 대해서는 “타격실력이 엄청나다. 임팩트나 타이밍이 토너먼트 참가자 중에 제일이라고 본다”며 “경험이나 전적도 훌륭하기 때문에 우승후보 1순위라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어 “(결승 진출 예상자)하라구치 신(24·일본)의 적정 체급이 페터급이나 밴텀급으로 보일 정도로 체격이 작기 때문에 롱주가 결승에 올라가면 하라구치를 3라운드에 타격으로 피니시하고 우승할 거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 라이트급 토너먼트 우승자 안슐 주블리(28·인도) 역시 결승전에서 롱주가 하라구치를 꺾고 우승할 거라는 데 동의했다.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하파엘 도스 안요스(38·브라질)는 김상욱이 롱주의 초반 압박을 조심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롱주는 많은 피니시를 기록한 경험 많은 파이터로 강력하게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며 “승리하기 위해 김상욱은 압박을 잘 견딜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마동현은 지난 3월 목디스크(추간판탈출증) 수술을 받은 후 하반신 마비가 와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최근엔 두 다리로 직접 걷기 시작하는 등 자신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기적을 보여주고 있다.

마동현은 지난 2015년 서울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헨더슨 vs 마스비달’ 대회에서 부상으로 빠진 임현규(38)의 대체 선수로 들어와 UFC에 데뷔했다. UFC 통산 3승 5패를 기록하며 4년간 활약했다. 프라이드FC 출신 레전드인 고미 다카노리(44·일본)에 레퍼리 스톱 TKO승을 거두기도 했다.

UFC 직행자인 그는 일종의 UFC 아시아 예선인 ROAD TO UFC가 아시아 종합격투기(MMA) 유망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UFC에 직행하는 것 보다 ROAD TO UFC를 거치는 게 UFC 관계자들과 아시아 팬들에게 검증을 받고,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아시아 선수가 UFC 본무대에서 얼마나 좋은 활약을 펼칠지 큰 기대를 받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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