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남아공) 우루과이 감독 "박주영의 활약 인상적"

  • 등록 2010-06-26 오전 1:59:05

    수정 2010-06-26 오전 7:02:40

▲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남아공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허정무)과의 남아공월드컵 본선 16강전을 앞두고 있는 우루과이의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이 한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해 경계심을 드러냈다. 
 
타바레스 감독든 26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 소재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국 선수들 중 10번(박주영) 선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경기 비디오를 살펴보니 슈팅 뿐만 아니라 움직임도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이어 타바레스 감독은 "7번(박지성)도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수비와 공격 모두에 크게 기여하는 선수로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6번(기성용)과 17번(이청용) 또한 테크닉이 뛰어난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타바레스 감독은 한국 선수 개개인을 막기 위해 노력하진 않겠다는 뜻도 아울러 밝혔다. "축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선수 하나하나를 주목하긴 어렵다"고 언급한 그는 "쉬운 경기가 되진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 만큼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허정무 감독이 "한 골을 실점하면 두 골을 넣겠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상대 감독이 말한 내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면서도 "허 감독은 말로서가 아니라 경기장에서 자신의 발언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타바레스 감독은 "우리가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면서 고국에 있는 우리의 가족들과 친척들, 축구팬들이 모두 즐거워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모두를 실망시키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과 우루과이의 남아공월드컵 16강전은 26일 오후11시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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