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생뎐` 금라라 파혼, 시청자 "천만다행"

  • 등록 2011-05-30 오전 8:28:16

    수정 2011-05-30 오전 9:00:41

▲ SBS `신기생뎐`(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신기생뎐`(극본 임성한, 연출 이영희 손문권)에서 금라라(한혜린 분)의 결혼이 불발됐다.

극중 금라라는 29일 방송된 `신기생뎐` 38회에서 자신과 결혼을 준비하던 아버지 병원의 의사가 맞선을 보는 모습을 목격하고 결혼을 취소했다.

지난 방송에서 금라라가 실제로는 금어산(한진희 분)의 친딸이 아닌 조카라는 것을 알게 된 예비 시어머니는 “친딸이 아니면 병원 물려준다는 보장이 없다”며 아들에게 더 많은 혼수를 챙기도록 일러뒀다.

이에 약혼자인 닥터 오는 금라라를 만나 “아파트에 살면 소음이 심하다. 밤에 잘 때는 윗집에서 쉬하는 소리까지 들린다. 남자들이 베란다에서 담배 피우면 밑에서 다 올라온다”며 아파트의 나쁜 점을 열거했다. 또 “요즘 새로 짓는 빌라들 70평짜리가 20억 정도 한다”며 은근히 빌라 이야기를 내비쳤다.

또 예비 시어머니는 “골프 연습장 두 개 운영하는 집인데 병원까지 내줄 용의가 있다. 따져보니 라라보다 낫다”며 자신의 아들이 다른 집 딸과 만나도록 맞선을 주선했다.

금라라는 약혼자가 다른 여자와 선보는 것을 우연히 목격하고 경악했다. 약혼자는 라라의 등장에 당황해 “엄마가 아는 집 딸이라고 밥 한번 같이 먹으라고 했다”며 발뺌했지만 라라는 “이거밖에 안되는 사람이냐”며 큰 실망감을 나타냈다.

금라라는 “나 이제 사람이 무서워지려고 한다”며 약혼자의 배신에 황급히 자리를 떴다. 이어 라라는 가족들에게 “목소리 하나 안떨리고 날 속였다. 완전히 사람 잘못봤다”며 파혼의 뜻을 밝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라라 결혼 안하는 게 천만다행이다”, “불쌍한 라라,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며 금라라의 결혼 불발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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