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니 2골' 맨유, 19번째 커뮤니티쉴드 우승...박지성 결장

  • 등록 2011-08-08 오전 12:28:01

    수정 2011-08-08 오전 12:40:01

▲ 후반전 동점골을 터뜨린뒤 기뻐하는 맨유 나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커뮤니티쉴드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FA 커뮤니티쉴드에서 종료 직전에 터진 나니의 결승골에 힘입어 맨시티를 3-2로 눌렀다.

이로써 맨유는 통산 19번째 커뮤니티쉴드 우승를 달성했다. 특히 전반에 먼저 2골을 내주고 후반전에 3골을 몰아쳐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썼다는 점에서 기쁨이 더했다.

이날 박지성은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대신 좌우 측면 미드필더로는 애슐리 영과 나니가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팀과 FA컵 우승팀이 맞붙는 커뮤니티쉴드는 정규시즌을 앞두고 벌이는 친선경기 성격이 강하다. 하지만 같은 맨체스터를 연고로 하는 라이벌 더비 대결이다보니 신경전이 대단했다. 거친 몸싸움이 계속 이어졌고 충돌 직전의 감정싸움도 여러차례 나왔다.

빠른 템포로 경기가 전개된 가운데 맨유는 웨인 루니와 나니 등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하면서 맨시티 수비진을 위협했다. 반면 지난 시즌 리그 최소실점을 기록한 맨시티는 단단한 방어막을 펼쳐 맨유의 공세를 저지했다. 빠르게 올라오는 맨시티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 맨시티 졸리온 레스콧의 선제골 장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먼저 골맛을 본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전반 38분 상대 진영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다비드 실바가 왼발로 올린 프리킥을 졸리온 레스콧이 점프하면서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중반까지 다소 수비적으로 나선 맨시티는 선제골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맨시티의 두 번째 골도 전반전에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에 최전방 스트라이커 에디 제코가 맨유 수비진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벼락같은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제코의 기습적인 슈팅도 일품이었지만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의 한발 늦은 대응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반전을 0-2로 뒤진 채 마친 맨유는 후반전에 리오 퍼디낸드, 네마냐 비디치, 마이클 캐릭을 빼고 필 존스, 조니 에반스, 톰 클레벌리를 교체투입해 전세 역전을 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더욱 공세적으로 나선 맨유는 후반 7분만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맨시티 진영 가운데에서 영이 찬 프리킥을 수비수 크리스 스몰링이 직접 발을 갖다대 골망을 갈랐다.

맨유의 거센 공세는 계속 이어졌다. 후반 12분에는 세밀한 패싱 플레이로 맨시티 수비라인을 뚫은 뒤 나니가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여유있게 골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에 어딘가 손발이 맞지 않았던 맨유는 후반전에서 가운데에서 짧고 세밀한 패스로 공격을 풀어갔다. 후반 막판에는 데니 웰벡을 빼고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까지 투입하면서 결승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결국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에 나니가 맨시티 수비수 뱅상 콤파니의 실수를 틈타 전광석화와 같이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까지 제치고 결승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니는 이날 동점골에 이어 결승골을 성공시키면서 커뮤니티쉴드 우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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