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이연희, 속살 드러내는 수모 겪으며 '첫 등장'

  • 등록 2013-04-09 오전 8:07:49

    수정 2013-04-09 오전 8:33:27

MBC ‘구가의 서’(사진=화면캡처)
[이데일리 스타in 박미경 객원기자] 이연희가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에 수모를 당하며 첫 등장했다.

지난 8일 방송된 ‘구가의 서’ 첫회에서는 이연희가 사대부 집안의 딸이었지만 관비로 몰락한 윤서화 역할로 첫 등장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역모죄의 누명을 쓴 대역죄인의 자식으로 기방 춘화관에 팔린 서화는 “죽으면 죽었지 그 문은 넘지 않겠다”며 버텼다. 그리고 “넌 관기로 팔려온 몸. 지금부터 기방의 법도를 따르라”는 춘화관 행수 수련(정혜영 분)에게 “절대 그 문턱을 넘지 않겠다. 기생 따위 되지 않겠다”며 절개를 지켰다.

이에 수련은 서화의 옷을 벗겨 나무에 묶어두라는 명령을 내렸고 서화는 순식간에 속바지만 남겨진 채 나무에 묶이게 되었다. 행수의 여종은 “그 나무가 뭔지 아냐. 수치목이라는 거다. 너처럼 머리 꼿꼿한 양반 자존심 고치는 수치목. 알량한 자존심 버리고 행수 어르신께 빌어라”고 충고했다.

하지만 서화는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어 억울한 눈물을 흘리는 가운데서도 “이런 걸로 지지 않아. 난 절대로 기생 따위 되지 않겠다”며 굳은 의지를 내보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지리산 수호령인 구월령(최진혁 분)이 수모를 당하는 서화를 목격, 안타까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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