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in]북한, 역대 8차례 출전한 동계올림픽 성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북한은 동계올림픽 무대에 자주 나오지 않았다. 평창에 선수단을 보내면 지난 2010년 벤쿠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역대 9번째 동계올림픽에 참가하게 된다.

북한의 동계올림픽에 첫 참가는 1964년 인스부르크 대회다. 당시 스피드 스케이팅과 스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 선수단을 보냈다. 1968년 그레노블과 1976년 인스부르크, 1980년 레이크 플래시드, 1994년 릴레함메르, 2002년 솔트레이크와 2014년 소치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북한의 역대 동계올림픽 성적은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가 전부다. 하계올림픽에 10차례 출전해 54개의 메달(금 16·은 16·동 22)을 따낸 것과 비교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북한의 첫 메달은 동계올림픽 처녀 출전에서 만들어 냈다. 한필화가 1964년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은메달을 따낸 게 북한의 동계올림픽 사상 첫 메달이자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후 1968년 프랑스 그레노블과 1972년 일본 삿포로 올림픽에 한필화 등 선수단을 파견했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984년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와 1988년 캐나다 캘러리 올림픽에도 연속 참가했으나 메달을 추가하지 못한 채 빈손으로 돌아갔다.

북한의 동계올림픽 사상 두 번째 메달이 나온 건 첫 메달 획득 이후 28년 만이다. 황옥실이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대회에서 쇼트트랙 500m 동메달을 따냈다. 이후 1988년 일본 나가노,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대회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실패했고, 2010년 캐나다 벤쿠버 대회에서도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리성철, 여자 쇼트트랙 고현숙이 출전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2014년 소치 올림픽에는 출전권이 없어 참가하지 못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 가능성은 높지 않다. 출전이 예상되는 피겨스케이팅 페어스케이팅 부문의 렴대옥-김주식 조의 세계랭킹은 3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