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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터처블’ 마지막회에서는 장범호(박근형 분)가 그동안 흑령도에서 수많은 범죄자들을 가둬놓고 그들에게 자신을 신격화하는 세뇌교육을 펼쳐왔다는 충격적인 실체가 밝혀졌다. 더욱이 이같은 정신교육을 받은 장범호의 수하들이 북천 곳곳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이것이 장씨 일가가 북천을 지배해 온 방식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준서(진구 분)는 아버지와 같은 극악무도한 방법이 아닌 법의 이름으로 모든 것을 밝혀내며 악으로 대물림된 장씨 일가의 권력 세습을 끊어냈다. 반면 기서(김성균 분)는 주태섭(조재룡 분)을 자신의 손으로 처단하며 아버지의 길을 걷는 듯 보였지만 종국에는 장범호에 의해 위험에 처한 자경(고준희 분)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던지며 죽음을 맞아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언터처블’은 부패 권력과 이에 물든 인간의 욕망에 대해 날선 비판을 가하며 강렬한 메시지도 남겼다. 장범호와 구용찬(최종원 분)을 통해 맹목적으로 권력을 탐하며 비인간적인 행위를 일삼는 인물을 대변하고 준서-이라(정은지 분)를 통해 이 같은 거대 권력과 맞서는 정의의 세력을 표현했다. 더불어 기서-자경은 부패한 권력의 희생양을 대표했다. 에필로그에서는 권력의 추악한 이면이 드러났음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끝까지 장범호를 지지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그려내며 마지막 순간까지 권력을 향한 경계의 메시지를 던졌다.
‘언터쳐블’ 최종회는 닐슨코리아 가구 시청률 조사에서 3.16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