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쓸히 시즌 끝낼뻔 했던 손흥민, 운명의 1경기 남았다

  • 등록 2019-05-09 오전 7:19:39

    수정 2019-05-09 오전 7:21:49

토트넘의 손흥민이 아약수 수비수를 앞에 둔 채 공을 드리블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울하게 시즌을 마칠뻔 했던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에게 마지막 경기를 치를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그것도 모든 축구선수들이 선망하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손흥민은 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아약스(네덜란드)와의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위치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약했다. 전반 중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불운도 있었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를 이겨내야 했다.

손흥민의 분전은 팀 동료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의 밑거름이 됐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먼저 2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모우라가 혼자 3골을 몰아넣으며 3-2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지난 1일 홈 1차전에서 0-1로 패한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1, 2차전 합계 3-3 동률을 이뤘지만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창단 이후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뤘다.

손흥민에게 이날 4강전은 올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이 남아 있지만 손흥민은 출전할 수 없다. 지난 4일 본머스와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밀쳐 넘어뜨리는 바람에 레드카드를 받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폭력적인 행위’로 규정해 손흥민에게 3경기 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에버튼과의 리그 최종전은 물론 다음 시즌 첫 2경기에 나설 수 없다. 토트넘 구단이 신청한 재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올시즌 리그 일정은 모두 끝난 셈이다.

그런 가운데 이날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은 손흥민의 올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뻔했다. 손흥민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시즌 20골 10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1골 만 추가하면 2016~17시즌에 작성했던 커리어 최다득점 21골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하지만 이대로 시즌이 끝나면 기록에 도전할 기회 자체가 사라진다. 더구나 손흥민은 퇴장 외에도 경고 누적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시즌 막판 활약에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득점 페이스도 시즌 초반에 비해선 많이 떨어졌다.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날 기적 같은 승리 덕분에 손흥민은 1경기를 더 치를 수 있게 됐다. 다음 달 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리버풀(잉글랜드)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다. 한 시즌 최다 골(21골) 도전도 계속 진행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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