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이도현 "고민시와 러브라인?…이뤄지면 안될텐데요" [인터뷰]②

  • 등록 2020-12-25 오전 8:46:10

    수정 2020-12-25 오전 8:46:10

이도현(사진=넷플릭스)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은혁, 은유의 러브라인이요? 어? 이뤄지면 안될 텐데요?”

배우 이도현이 넷플릭스 ‘스위트홈’에서 여동생으로 나온 고민시(은유 역)와 러브라인을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22일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이도현은 일부 시청자들이 은혁(이도현 분), 은유(고민시 분)의 모습이 이뤄질 수 없는 로맨스 같은 느낌이 들었다는 것에 당황하며 “정말 동생처럼 바라봤다. 연기를 하면서도 동생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은혁의 입장에서도, 이도현의 입장에서도 은유를 여동생으로 바라봤기에 뺨을 때리는 장면도 마음 아팠다는 이도현은 “오빠로서 동생에게 손찌검하는 것이 쉽진 않다. 그래서 뺨을 때렸을 때 마음이 아팠다”고 털어놨다.

이도현이 출연한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현수(송강 분)가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 드라마에서 이도현은 그린홈에 위기 상황이 닥치자 탁월한 계산과 냉철한 판단력으로 리더 역할을 하는 은혁 역을 맡았다. 은혁은 본인의 생존 보다 동생 은유를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괴물과 맞서는 인물이다.

이도현(사진=넷플릭스)
그러나 극의 말미에는 은혁의 괴물화가 암시돼 궁금증을 높였다. 이도현은 은혁의 괴물화를 떠올리며 “은혁은 은유의 수호천사로 나올 거 같다. 여동생에 대한 마음이 가장 크다고 생각을 하고 연기를 했기 때문에 괴물이 됐어도 슬라임 괴물처럼 은유를 지켜줄 것 같다”고 전했다.

‘스위트홈’에서 남매로 등장하는 은혁, 은유. 그러나 드라마에서는 이들이 친남매가 아닐 뿐, 어떻게 맺어진 남매인지는 설명이 되지 않아 궁금증을 남기기도 했다. 이응복 PD에 따르면 은혁, 은유는 입양으로 이뤄진 남매다. 이런 설명이 생략된 것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도현은 “많은 설명이 없었어서 아쉽긴 했는데 직접적인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아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저 둘은 어떤 관계일까. 토론하게 되는 것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스위트홈’에서 괴물화가 진행된 인간들은 각자의 욕망 때문에 괴물이 된다. 이도현의 ‘욕망’은 무엇일까. 이도현은 “배우로서는 연기 잘하고 싶다는 욕망이 크다.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고 싶다는 욕망이 크다”며 “사람 이도현으로는 가족에 대한 욕망이 크다. 가족,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크다”고 설명했다.

여러 신을 통해 연기력을 보여준 이도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일까. 이도현은 “하나하나 다 기억에 남지만 괴물들이 나왔을 때가 기억에 남고, 이시영 누나에게 복부를 맞았을 때도 기억에 남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스위트홈’을 하며 쓰러지지 않는 이응복 PD의 모습에 감탄을 했다는 이도현은 “디스크가 터졌는데도 몰입하셔서 연출을 하셨다. 디스크가 터지면 서있지도 못한다고 하는데 정말 아프실 텐데도 지팡이에 의존해서 촬영을 하시는 모습이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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