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릴린 맨슨이 학대"…에반 레이첼 우드 이후 다른 폭로자 등장

  • 등록 2021-02-03 오전 7:12:04

    수정 2021-02-03 오전 7:12:04

에반 레이첼 우드(사진=SNS)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미국 여배우 에반 레이첼 우드가 가수 마릴린 맨슨으로부터 끔찍하게 학대를 당했다고 폭로를 한 가운데 그의 학대를 폭로하는 또 다른 폭로자가 등장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의 폭로 후 맨슨의 개인 비서로 근무했던 애슐리 월터스는 SNS을 통해 “맨슨은 자주 폭력적으로 변했다”며 “유리 접시, 무거운 물건을 던졌다”는 글과 함께 성적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다고 주장했으며 예술가 사우어걸로 알려진 가브리엘라 외 몇몇 여성들도 SNS을 통해 마릴린 맨슨의 학대를 고발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CNN, B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에반 레이첼 우드가 마릴린 맨슨으로부터 2000년대 말 3년에 걸쳐 학대를 당했다는 주장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반 레이첼 우드는 “제 학대자의 이름은 브라이언 워너이며 세계적으로는 마릴린 맨슨으로 알려져있다”고 전했다.

특히 에반 레이첼 우드는 “그는 내가 10대였을 때 나를 그루밍하기 시작했고 나는 세뇌당했고 복종하도록 조종됐다”고 덧붙였다.

폭로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맨슨이 더 많은 사람의 삶을 망치기 전에 위험한 사람이라는 것을 폭로하려 한다”면서 “나는 더 이상 침묵하지 않을 많은 희생자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19살이던 2007년 마릴린 맨슨과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2010년 약혼을 했으나 2011년 결별을 했다. 에반 레이첼 우드는 결별 후 인터뷰를 통해 “10대 추반 어떤 사람에게 학대를 당했다”고 성폭력 경험을 고백했으나 가해자를 지목하진 않았다.

폭로가 이어지자 맨슨은 SNS을 통해 “나의 예술, 삶은 오랫동안 논쟁이 돼왔지만 최근 나를 향한 여러 주장은 현실을 끔찍하게 왜곡했다.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와 합의한 경우에만 친밀한 관계가 이뤄졌다”면서 “내가 말한 것이 진실”이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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