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상담소' 안용준, ♥베니와 동반의존…오은영 "성인 분리불안" 진단

  • 등록 2023-03-18 오전 9:38:26

    수정 2023-03-18 오전 9:38:26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금쪽상담소’ 안용준, 베니 부부가 오은영 성인 분리 불안 증세 및 쿠바드 증후군을 진단 받았다.

지난 17일 저녁 방송한 채널A 예능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45세 최고령 임산부이자 9세 연상연하 커플인 배우 안용준, 가수 베니 부부가 출연해 임신 및 출산 등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먼저 베니는 “임신 후 배에 털이 나고 온몸에 흉이 져서 남편에게 못생긴 모습만 보여주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아이를 간절히 바랐지만 임신 후 행복과 함께 불행이 찾아왔다고 토로했다.

베니는 고령에 임신이 쉽지 않았음을 털어놨다. 2년 전부터 시험관 임신을 준비해 성공하기까지 3~4번의 유산을 겪어야만 했다고 아픔을 고백했다.

45세에 임신에 성공한 베니는 “제 나이가 폐경이 시작될 나이다. 병원에선 (임신한 게) 기적같은 일이라고 하더라”면서도, “체중까지 늘면서 거울을 보면 너무 못 생겼고, 배에 막 털이 나고 면역력이 떨어져 온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한 번은 제 친구가 ‘(임신 중엔) 예쁜 것만 봐야 해, 못생긴 건 보지도 마’라고 했는데, 못 생긴 걸 안 보려면 난 거울을 안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괴로워했다.

반면 안용준은 “아내가 매일 미안하다고 한다. 갑자기 살도 찌고 이런 모습을 보는 게 힘들지 않냐고 하더라. 저는 그게 더 예쁘고 고마운데 그걸 너무 미안해한다”며 “행복하기 위해 선택한 임신인데 이걸 어떻게 헤쳐나가야 할지 무섭고 미안하다”고 아내를 향한 애틋함, 미안한 감정을 내비쳤다.

오은영 박사는 자신 역시 아들을 임신했을 때 달라진 자신의 외모에 충격과 혼란스러움을 느꼈던 과거를 떠올리며 베니의 마음에 공감했다.

문제는 베니 뿐 아니라 안용준도 아내의 임신 후 정신적, 육체적 변화를 겪고 있었다. 안용준은 베니가 임신한 뒤 자신 역시 감정 기복이 심해졌고 아내와 음식 취향 및 식사하는 시간까지 따라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오은영 박사를 이를 듣고 쿠바드 증후군을 진단했다. 아내의 임신 증상을 남편이 똑같이 겪는 증후군이다. 오은영 박사는 이와 함께 안용준이 아내 베니와 한 몸이 되려 하는 것 같다고도 분석했다.

안용준은 “갑자기 되게 피곤해지고 평소와 달리 낮잠을 잔다. 작품을 할 땐 몸무게를 하앙 52kg에 맞췄는데 처음으로 60kg를 넘긴 채로 다음 작품을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분리불안 증세가 있다고도 털어놨다. 안용준은 “베니와 잠시라도 떨어지면 불안감을 느낀다”며 손톱을 물어뜯은 흔적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문자를 했을 때 5~10분 내 답이 없고 전화를 5번 해도 안 받으면 응급상황이 된다. 이 과정까지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아내에 대한 걱정이 과도해 일이 없는 날엔 베니가 강의하는 학교까지 따라갈 정도라고도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로부터의 분리불안이 있다”며 “‘성인 분리 불안’의 경우엔 애착 대상자와의 관계를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모에게 성인 분리 불안이 있다면 훗날 자녀 양육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안용준은 이에 “아내와 떨어져 있을 때 자신이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라며 어린 시절 온전히 사랑받지 못한 가족사를 공개했다. 십년지기 친구를 만나도 단 둘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불편함을 느끼지만, 아니 베니만큼은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강한 신뢰를 지니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아내 베니 역시 안용준에게 못지 않게 의존하고 있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동반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니는 “남편을 만나고 제가 변했다”며 “결혼 3개월 전까지만 해도 혼자 유럽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독립심이 강했는데 지금은 상상조차 할 수 없다. 남편 없이 아무 것도 못할 것 같다”고 걱정했다. 또 “남편이 없으면 무섭다”고도 호소했다.

오은영 박사는 동반의존 성향이 지나치면 관계에 균열이 찾아올 수 있다고 걱정하면서도, 태어날 아이를 위해 서로의 성향, 관계를 고민하는 행위 자체로 좋은 부모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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