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홍 "은퇴 말한 적 없는데…주오남·사무엘 운명 같다" [인터뷰]③

  • 등록 2024-02-02 오전 7:03:00

    수정 2024-02-02 오전 7:03:00

안재홍(사진=티빙)
[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은퇴하나? 이민 가나?’ 이런 반응들요? 찬사라고 생각해요.”

지난 1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티빙 오리지널 ‘LTNS’ 종영 기념 인터뷰에서 배우 안재홍이 은퇴설을 해명했다. 연기를 잘해서 생긴 시청자 반응이다.

‘LTNS’는 짠한 현실에 관계마저 소원해진 부부 우진(이솜 분)과 사무엘(안재홍 분)이 돈을 벌기 위해 불륜 커플들의 뒤를 쫓으며 일어나는 예측불허 고자극 불륜 추적 활극이다.

영화 ‘소공녀’의 전고운 감독과 ‘윤희에게’의 임대형 감독이 극본과 연출을 맡아 화제를 모았던 바. 안재홍에게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LTNS’ 1, 2회를 상영했었다. ‘소공녀’와 ‘윤희에게’ 팬분들이 많이 오셨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굉장히 많이 놀라워하셨던 것 같다. 굉장히 많이 놀란 게 GV 내내 느껴졌다.(웃음)”며 “그래서 제작발표회였나, 예방주사 차원에서 전 감독님이 가족과 보지 말라는 얘기를 하셨던 것 같다”고 너스레를 덧붙였다.

‘LTNS’ 포스터(사진=티빙)
안재홍은 감독들에게 ‘LTNS’ 내용을 먼저 들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엔 범죄장르극이라고 생각했다. 대본을 봤는데 굉장히 많은 메시지가 담겨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영끌족의 마음부터 불륜, 요즘 세상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녹아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불륜, 부부관계라는 소재를 현실성 있게 풀어낸 ‘LTNS’를 찍으면서 안재홍은 “정말 뇌에 쥐가 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마스크걸’ 주오남에 이어 ‘LTNS’ 임박사무엘까지, 안재홍은 연기하기 쉽지 않은, 독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마스크걸’ 주오남을 통해선 ‘이거 찍고 은퇴하는 것 아니냐’는 시청자 반응이 터져나왔다. ‘LTN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안재홍(사진=티빙)
안재홍은 이런 반응에 대해 “저는 이게 학습된 것 같다.(웃음) ‘마스크걸’의 주오남을 연기하고 은퇴설이 나오면서 ‘난 저런 말을 한 적이 없는데’ 생각을 했었다. 굉장한 칭찬의 말씀이라는 걸 깨달았다”면서 “이 인물만 생각하면서 구현한 인물이 이렇게 뜨거운 반응으로 다가올 때 연기자로서 너무나 행복하고 감사하다”고 답했다.

이어 “이번에도 그런 말들이 솔솔 들리더라.(웃음) 굉장한 칭찬이라고 느낀다. 치열하게 찍었던 작품이 뜨거운 반응으로 체감될 때 만든 사람으로서 배우로서 가장 행복한 일이고 신나는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안재홍과 이솜은 부부 호흡을 맞추며 날것의 연기를 선보였다. 그는 “이솜 배우도 은퇴설이 나온다는 게 굉장히 고무적인 일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진심으로 말씀드리면 그 역할을 너무나 멋지게 소화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기분이 좋더라”라고 말했다.

‘LTNS’ 포스터(사진=티빙)
이런 캐릭터들을 선호하는 건지,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 묻자 안재홍은 “꼭 그런 취향이 있는 건 아니다. 새로운 걸 좋아하는 성향은 있는 것 같다. 재미가 느껴지는 대본을 너무 본능적으로 끌려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안재홍은 “의도된 부분은 전혀 없다. 뭔가 운명 같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홍은 “어떤 캐릭터를 하고 싶다고 이뤄지는 경우는 없지 않나. ‘어느 시점에 어느 캐릭터를 만나게 되는 걸까?’ 하는 게 운명 같았다”고 답했다.

이어 “‘마스크걸’ 주오남이라는 다크하고 음침한 인물을 제안 받았을 때도 오히려 고민의 시간이 길진 않았다. 듣도보도 못한 새로운 캐릭터를 표현해보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임했고 결정하게 됐다”면서 “‘LTNS’ 임박사무엘이란 인물도 운명처럼 만난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싱크로율은 어느 정도일까. 안재홍은 황급히 “캐릭터와 많이 다르다”고 답했다. 이어 “매 캐릭터가 거리감이 있는 것 같다. 이해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걸렸고 아직도 이해 안 가는 부분이 많이 남아있다”고 해명 아닌 해명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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