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가 기획 연출 출연까지 전담, MBC '너나들이' 30일 방송

  • 등록 2007-12-21 오전 10:41:17

    수정 2007-12-21 오전 10:43:12

▲ MBC '너나들이'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방송에서 아나운서들의 인기가 치솟고 있는 가운데 아나운서들이 기획부터 연출, 출연까지 전담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MBC가 송년특집으로 오는 30일 오후 1시10분부터 방송하는 ‘너나들이’가 그것.

‘너나들이’는 ‘너니, 나니 하고 부르며 허물없이 말을 건네는 사이’를 뜻하는 말로 MBC 아나운서국이 지난 1997년 12월8일 첫 방송을 시작한 ‘우리말 나들이’의 열 돌을 기념해 직접 기획,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너나들이’의 기획, 연출은 강재형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이재용, 최윤영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입사 1년차부터 30년을 재직한 ‘동방쉰기’ 이현우 아나운서까지 MBC 아나운서 대부분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 프로그램은 9일 서울 여의도 MBC 본사 스튜디오에서 녹화가 진행됐는데 아나운서들의 거침없는 폭로전이 이어졌다. 신동진 아나운서가 “이재용 아나운서는 서민적 이미지이지만 아나운서국의 ‘주식 4대 천왕’”이라고 폭로해 “국내외 경제 안정을 위해 앞으로 주식을 안하겠다”는 이재용 아나운서의 약속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아나운서들의 학창시절 생활기록부와 국어 성적도 공개됐다. 또 서현진 아나운서는 크라잉넛과 공연을 하고 박혜진 아나운서는 시 낭송과 재즈 편곡 노래를 선보이는 등 그들만의 ‘끼’를 선보이는 무대도 마련됐다. 이날 녹화에선 ‘우리말 나들이’ 시상식도 진행됐다.
 
▲ MBC '너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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