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롯데 불펜진, 준PO에서 환골탈태할까?

  • 등록 2010-09-28 오전 8:47:49

    수정 2010-09-28 오전 8:52:22

▲ 롯데 불펜진의 핵심요원, 왼쪽부터 임경완, 강영식, 김사율. 사진=롯데 자이언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과 맞붙게 된 롯데의 가장 큰 숙제는 불펜이다. 선발진에 비해 취약한 불펜이 어떻게 버텨주느냐가 롯데의 최대 관건이다.

롯데는 올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4.83. 하지만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4.98로 더 높다. 일반적으로 선발보다 구원진의 평균자책점이 낮은 점을 감안하면 롯데의 약점이 뚜렷하게 나타나는 셈이다.

롯데의 고민은 과연 1~2점 싸움에서 과연 누가 불펜을 이끌 것인가다. 롯데 불펜진의 핵심멤버는 강영식 김사율 허준혁(20) 임경완 이정훈 등. 하지만 이들 가운데 올시즌 확실히 믿음을 준 선수는 없었다. 다 이겼던 경기를 망쳤던 적도 여러차례 있었다.

롯데가 막강 살인타선을 갖추고도 4위에 그친 것은 불펜진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롯데 입장에선 최대한 선발투수가 오랫동안 경기를 이끌면서 초반에 타선이 폭발해야만 승산이 있다. 하지만 '단기전에선 방망이를 믿지 말라'는 야구 속언도 있듯이 투수들의 집중력이 최고조에 올라있는 포스트시즌에서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결국 경기 중반 이후 접전 상황에서 중간계투의 역할이 중요한데 임태훈 고창성 정재훈 등이 버티는 두산에 비해선 확실히 무게감이 떨어진다. 그렇다고 뾰족한 해법도 없는 상황이라 불안함을 안고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행스런 부분은 두산을 상대로 불펜투수들이 잘 해줬다는 것. 우완 불펜의 핵 임경완과 김사율은 올시즌 두산전에서 각각 평균자책점 0, 1.59를 기록했다. 좌완 강영식과 허준혁(20) 역시 평균자책점 2.53, 1.29로 두산전에서 잘던졌다. 구원투수진 전체의 두산전 평균자책점도 3.72로 시즌 기록보다 훨씬 낮았다.

이같은 정규시즌의 기록은 롯데 불펜진에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전망이다.

주장 조성환은 4위를 확정지은 뒤 "우리 불펜투수들이 정말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다. 그들의 스트레스는 정말 대단하다"라며 "하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는 우리 불펜투수들이 정말 잘해줄 것이다. 그들이 역투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조성환의 바람대로 시즌 내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롯데 불펜진이 포스트시즌의 주역으로 다시 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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