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자신의 형이자 국왕인 이재강(이성민 분)에게 속아 어쩔 수 없이 세계장교대회에 참가하게 된 재하는 북한 팀원 중 여자가 있다는 사실에 희색을 띄었다. 그러나 북한 장교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그 홍일점인 항아의 모습에 급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
항아는 “리재하 동무. 엉덩이에 점 있지 않냐. 다 아는 수가 있다”며 친근함을 내보였지만 재하는 “동지? 네가 언제 날 봤다고 동지냐”며 항아를 무시했다.
이에 항아는 재하에게 화장실 안내를 부탁했다. 그리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항아는 화장실 문을 잠그고 대걸레로 응징, 단숨에 재하를 제압했다.
그리고 “소개가 늦었다. 나는 남조선에서 특수부대라고 부르는 곳 교관이다. 내가 동무 엉덩이 점을 어떻게 알았겠냐. 몇 년 동안 동지에 대해 조사하고 가르쳐왔다. 뭐라고 했을까. 인민의 적 이재하, 보는 즉시 사살하라”고 말해 재하를 경악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