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세네갈 평가전서 무엇을 얻을 것인가

  • 등록 2012-07-20 오전 8:13:43

    수정 2012-07-20 오전 8:13:43

올림픽 축구대표팀. 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12 런던올림픽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을 상대로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0일 오후 10시30분 영국 허츠 라멕스 스타디움에서 세네갈을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세네갈은 가봉전을 대비한 상대다. 홍명보호는 오는 8월 2일 가봉과 B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평가전 상대로 세네갈 만큼 좋은 파트너도 없다. 최근 1년 사이 한국과 같은 조인 가봉, 스위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세네갈은 지난 해 12월 열린 23세 이하(U-23) 아프리카 챔피언십 4강전에서 가봉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여 0-1로 패한 바 있다. 지난 18일 스위스와의 평가전에선 1-0으로 이긴 바 있다. 그런만큼 이번 세네갈전은 가봉. 스위스와의 간접비교를 해볼 절호의 기회다.

세네갈은 최근 우승후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길 만큼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다.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과 개인기량을 갖춘 것은 물론 신체조건까지 뛰어나다. 190cm가 넘는 선수들도 여럿 있어 제공권 싸움에서 한국이 고전할 수 있다.

홍명보호의 가장 큰 숙제는 수비라인이다. 홍정호(제주)와 장현수(FC도쿄)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새로운 중앙 수비 듀오 김영권(오미야 아르디자)과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는 아직 불안감을 완전히 지우지는 못하고 있다.

그런만큼 얼마나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렸느냐가 이번 평가전의 최대 관건이다. 중앙 수비수 뿐만 아니라 좌우 풀백과 미드필더들의 수비 가담도 신경써서 체크해야 할 부분이다.

특히 세네갈은 지난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측면 공격으로 재미를 봤다. 지난 뉴질랜드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의 막강한 측면 공격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만큼 측면 수비수들 역시 어려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뉴질랜드전에서 2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2골에 그친 공격 역시 그동안의 훈련 결과를 시험받게 된다. 조별리그 상대 가운데 어느 한 팀도 만만한 팀이 없는 가운데 많지 않은 찬스를 살려낼 수 있는 골 결정력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베스트11은 지난 뉴질랜드전과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와일드카드 박주영(아스널)이 최전방 원톱 스트라이커로 기용되고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왼쪽 측면에는 김보경(세레소 오사카)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기성용(셀틱)과 박종우(부산)이 그대로 출전하게 된다.

포백 수비 역시 뉴질랜드전과 마찬가지로 윤석영(전남), 김영권, 황석호, 김창수(부산)가 맡을 전망이다. 골문은 정성룡(수원)이 지킨다.

다만 오른쪽 측면 자리를 놓고 지동원(선덜랜드)과 남태희(레퀴야) 가운데 누구를 선택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뉴질랜드전에선 지동원이 선발, 남태희가 교체로 출전한 만큼 세네갈전에선 반대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홍명보호가 최종 시험무대에서 메달 전망을 더 밝게 할지, 아니면 무거운 마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서게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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