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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방송된 KBS2 월화 미니시리즈 ‘빅’(극본 홍정은·홍미란, 연출 지병현·김성윤) 15회에서는 경준의 영혼이 깃든 윤재(공유 분), 즉 경준이 기억을 잃은 척 연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쓰러진 경준은 윤재와 만났다. 그리고 손을 내미는 윤재에게 “그 손 잡으면 난 아무것도 기억 못하는 행복한 아이로 깨어나는 거냐. 여기 있던 내가 이대로 사라지면 불행해지는 사람이 있다. 나한테 조금만 더 시간들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다란을 위한 거짓말이었다. 경준은 “너와 난 사랑에 빠졌다”며 거짓말을 하는 마리에게 “거짓말하지 마라. 다 기억난다”고 밝혔다. 그리고 “내가 그냥 사라져버리면 어리바리 길다란 혼자 남아서 힘들 것 아니냐. 나랑 있었던 모든 일들을 없었던 일들로 돌려보려고 한다”며 다란을 위해 연기를 하고 있음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