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 6월 대전에서 '전투력 걸그룹'으로 거듭나기

  • 등록 2013-06-13 오전 8:07:22

    수정 2013-06-13 오전 8:13:52

걸그룹 스카프가 ‘러브 바이러스’로 1년 여 만에 컴백했다. 왼쪽부터 제니, 주아, 타샤, 페린, 하나.
[이데일리 스타in 강민정 기자]조용필 이효리 신화 등 각 분야에서의 대선배들은 물론이고 너나 할 것 없이 섹시 카드를 꺼내든 아이돌그룹이 컴백한 6월 가요계는 ‘대전’이라 불릴 만큼 치열하다. 인지도도, 음원차트 성적도, 선배들 그림자의 끝자락을 밟아야 할 정도지만 ‘전투력’ 만큼은 뒤지지 않는 그룹이 하나 있다. 5인조 걸그룹 스카프다.

싱가포르 국적의 멤버들이 포함돼 ‘다국적 걸그룹’으로 눈길을 끌었던 스카프는 지난해 8월 데뷔했다. 230여개 팀이 데뷔한 작년, 그 중에서도 30% 이상의 팀이 출사표를 던진 ‘2012.08 대전’에 합류했던 스카프는 컴백 역시 ‘빡센’ 시기를 골랐다.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하지 않았나”는 막내 하나의 말에 다들 고개를 끄덕였다. “‘우상’ 이효리가 지나가고 ‘롤모델’ 신화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음악방송프로그램 대기실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타샤와 “선배들의 무대를 모니터링 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얼마나 많겠나”며 긍정하는 페린까지. 태생부터 쉽지 않은 길을 걸어서인지 묵묵히 때를 기다리는 스카프의 마인드컨트롤은 대단해보였다.

“거의 1년 만에 컴백이에요. 다른 분들 활동하는 것 보면서 많이 불안했지만, 그럴 수록 칼을 갈고 준비했어요.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자는 의미로 수록곡 5곡도 모두 제각각의 장르를 선택했고요.”(주아)

멤버 주아의 말처럼 스카프는 대세를 따르기보다 자기 색 찾기에 집중했다. 타이틀곡 ‘러브 바이러스(Love Virus)’는 걸그룹 특유의 발랄하고 상큼한 이미지가 한껏 가미된 노래다. 차분한 어쿠스틱과 강렬한 일렉트로닉의 양극에 놓인 요즘 노래 사이에서 오히려 ‘반전매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인형 같은 외모에 큰 키,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스카프는 앞으로도 ‘청순미를 업그레이드시키자’는 목표로 그룹의 색깔을 만들어갈 각오다.

“섹시하고 강한 콘셉트보다는 저희와 가장 잘 맞는 색깔인 수수하고 순순한 매력을 배가시키고 싶어요. 앞으로 어떤 변신의 기회가 찾아올지 모르지만, 지금 생각으로는 세련된 여성미를 부각시키는 게 목표에요. 저희의 이런 모습이 단조로울 수도 있겠지만 이번 앨범에서도 알앤비곡 ‘바이 바이 바이(Bye Bye Bye)’부터 팝댄스 ‘애니 모어(Any More)’와 같은 수록곡으로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드렸잖아요. 앞으로도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팬들에게 꾸준히 실력을 인정받고 싶어요.”(제니)

걸그룹 스카프.
스카프의 올해 목표는 “당연히” 신인상이다. “모든 신인의 꿈이 그렇지 않겠나”며 미소를 지었다. 꿈을 이룰 시기를 좀 더 확장하면, 케이블채널 Mnet에서 매년 주최하는 ‘엠넷 아시아 뮤직 어워즈(MAMA)’ 무대다. 다국적그룹으로서 의미가 남 다른 꿈이었다. 실제로 국내보다 싱가포르에서 더욱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고 있는 스카프는 현지 공항이 팬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투숙 호텔 방으로 ‘모닝콜’이 걸려올 만큼 두터운 해외 팬덤을 형성하고 있다. 타샤와 페린은 스카프 멤버로 합류할 당시 현지 오디션에서 20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주인공으로 현지에서 K-POP을 듣고 한국 가수들을 선망하는 이들 사이에선 ‘롤모델’로 꼽히고 있다.

“‘마마’는 꿈의 무대에요. 다양한 아시아 국가 출신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라 저희로선 더 욕심이 서는 곳이에요. 싱가포르 팬들은 정말 고마운 분들이에요. 저희가 노래하는 이유, 이렇게 열심히 연습하고 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원동력이 되니까요. 우리나라에서도 스카프를 알아보고 사랑해주는 많은 분들의 마음이 전해질 수 있을 때까지 달릴 거예요. ‘러브 바이러스’가 그 탄탄한 발판이 될 거라 믿고 있어요.(웃음)”(주아)

▶ 관련기사 ◀ ☞ 스카프, 6월 대전에서 '전투력 걸그룹'으로 거듭나기 ☞ '걸그룹 스카프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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