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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MBC PD의 파업 성명 발표가 30일 온라인을 달궜다. SNS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진 해당 성명서는 제작 자율성 보장과 경영진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네티즌들은 김 PD와 그가 연출하는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응원했다.
실은 지난 6월 22일 MBC 예능국 PD 47명이 발표한 공동 성명이었다. 김태호PD를 포함해 ‘복면가왕’ 오누리PD, ‘나 혼자 산다’ 황지영PD, ‘라디오스타’의 한영롱PD, ‘세모방’의 김명진PD·최민근PD, ‘마리텔’ 박진경PD·권해봄PD 등이 참여했다.
일각에선 김태호 PD의 영향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오래 전 공개된 내용임에도 김태호 PD의 주장이라고 하자 많은 이들이 주목했다. 김태호 PD와 ‘무한도전’의 MBC 내 상징성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무한도전’과 ‘나혼자산다’ 등 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일부가 다음주부터 결방되거나 재방송으로 대체방송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