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0년차' 김비오 "아직 살아있음을 증명하겠다"

  • 등록 2019-01-31 오전 8:03:10

    수정 2019-01-31 오전 8:03:10

김비오. 사진=K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비오(29·호반건설)가 “2019년에는 반드시 ‘김비오가 살아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김비오는 2010년 20살의 나이에 코리안투어 데뷔한 뒤 한국 남자 골프를 이끌어갈 스타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그 해 ‘조니워커오픈’에서 첫 승을 달성한 뒤 ‘대상’, ‘덕춘상(최저타수상)’, ‘명출상(신인상)’을 석권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2011년에는 아시안투어 ‘난샨 차이나 마스터스’에서 우승했고 2012년에는 ‘제31회 GS칼텍스 매경오픈’, ‘SK telecom OPEN 2012’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상금왕’에 등극했다.

하지만 김비오는 이후 크게 두드러지지 못했다. 해외 활동에 주력했지만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지난해는 2013년 이후 약 5년만에 웹닷컴투어에 복귀했다. 성적은 좋지 않았다. 18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컷탈락 했다.

하지만 김비오는 성적 대신 소중한 것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2018년 3월 결혼한 뒤 아내와 함께 웹닷컴투어 생활을 했다. 20년이 넘게 골프를 쳤는데 이렇게 안정되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은 처음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골프를 모르던 사람이었는데 5년간 나와 연애를 하면서 골프에 대해 이해를 하기 시작했고 이제는 종종 조언도 해준다. 골프가 다시 재밌어졌다. 아내의 내조 덕분이다”고 덧붙였다.

2018년 8월 귀국한 김비오는 코리안투어의 4개 대회에 참가해 3개 대회에서 컷통과 했다. ‘제34회 신한동해오픈’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13위에 올랐다. ‘A+라이프 효담 제주오픈 with MTN’에서는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분명 김비오의 이름값에 미치는 활약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당시 맹장 수술을 해 약 1달 간 골프채를 잡지 못했다. 그래도 생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동안 말을 듣지 않았던 퍼트가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무대에서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코리안투어 출전 대회 수가 줄어든 김비오는 코리안투어 시드를 잃을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군산CC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QT(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공동 16위에 올라 이번 시즌 코리안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김비오는 “2009년 이후 9년 만에 ‘코리안투어 QT’에 출전했다. 워낙 오랜만이었다. 첫날에는 경기 외적인 요소로 인해 허둥지둥하기도 했다. 경기를 치를수록 차차 적응했다”고 당시 상황을 털어놓았다.

이어 “PGA투어나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에도 몇 차례 참가한 경험이 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퀄리파잉 토너먼트 무대는 긴장된다. 절벽 끝에 서 있는 기분이다. 정말 이 악물고 쳤다”며 “김도훈, 이수민, 이창우 등 실력 있는 선수들도 많았다. 그들을 신경 쓰기 보다는 오직 내 플레이에만 집중했다”고 되돌아봤다.

어느덧 10년차 베테랑이 된 김비오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무어파크에서 전지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올 시즌 목표는 ‘제네시스 상금왕’이다.

그는 “지난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선수 치고 너무 큰 목표를 세웠다고 보일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항상 목표는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이룰 수 있다는 충분한 자신감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샷이 안정감을 찾게 되면서 페어웨이나 그린의 적중률이 높아졌다. 퍼트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고 그만큼 결과가 나오고 있어 만족한다”며 “이번 시즌에는 꼭 ‘김비오가 살아 있다’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그리고 팬들에게 증명해 낼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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