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 건조한 겨울날씨 피부관리 '긁어 부스럼' 주의해야

  • 등록 2020-02-08 오전 12:03:36

    수정 2020-02-08 오전 12:03:3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오늘은 음력 1월15일로 우리나라의 명절인 정월대보름이다. 정월대보름에는 개인적인 기복 행사인 부럼깨물기, 더위팔기, 귀밝이술 마시기나 집단의 이익을 위한 줄다리기, 다리밟기, 고싸움, 돌싸움, 쥐불놀이 등 행사를 가졌다.

특히 땅콩이나 잣, 호두, 밤 등 부럼을 깨물며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기원하는데 여기서 부스럼은 피부에 나는 종기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부스럼’의 의미로 준말인 ‘부럼’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으나 ‘부스럼’이 표준어이다.

찬바람 불며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이시기에는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피부건조증’을 주의해야한다. 피부건조증은 춥고 건조한 날씨에 주로 팔, 다리에 하얀 각질이 발생하며 가려움을 동반한다. 2일부 심한 경우에서, 피부가 갈라지고 진물이 발생하는 건성 습진으로 진행하게 된다. 건성습진은 피부 표면지질의 감소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생각되지만, 불명확한 경우도 있다. 피부의 천연보습 성분 감소도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증상은 팔다리 특히 정강이 부위에 미세한 비늘을 동반한 홍반성 반으로 시작되어 상태가 더 진행되면 병터가 커지면서 오래된 도자기에 발생된 균열과 유사한 병터가 나타난다. 심하게 긁거나 문지르게 되면 긁은 흔적, 홍반, 균열, 궤양, 색소침착 등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고 오래 지속되는 경우 피부가 가죽모양으로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나타날 수 있다.

임이석 테마피부과 원장(피부과전문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피부에서 피지의 분비가 감소하고, 피부표면에 있어야 할 피지막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 피부는 수분을 잃게 된다. 또 날씨가 추어지면 대기가 건조하게 되고, 과도한 난방, 뜨거운 물에 잦은 목욕, 과도한 비누와 때수건의 사용 등도 피부건조증 악화에 주요 원인이 된다”고 조언했다.

피부건조증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실내 난방은 20∼22도, 습도는 40∼60%를 유지하고 실내 공기도 자주 환기를 시켜주는 게 좋다. 잦은 목욕을 피하고 몸을 씻을 때 과도한 비누 사용을 피해야 하며, 샤워 후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에 자극을 가하는 일도 좋지 않기 때문에 목욕 시 때 밀기도 피해야 한다.

임 원장은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 물을 충분히 섭취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면서 “심한 증상으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 연고도포나 약물 복용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이러한 때에는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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