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 김보희 "'넌 언제나' 차트 1위에… 사고쳤나 싶어 놀랐죠" [인터뷰]

'슬의생' OST '넌 언제나' 원곡 가창
"차트에서 접한 뒤… 드라마 알게 돼"
"조정석 부른 '넌 언제나' 굉장히 신선"
"다시 한번 재조명… 모든분께 감사해"
  • 등록 2020-05-28 오전 6:00:00

    수정 2020-05-28 오전 11:03:01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어느 날 갑자기 ‘넌 언제나’가 음원사이트 검색차트 1위에 올랐더라고요. 순간 제가 ‘무슨 사고라도 쳤나’ 싶었습니다. 하하.”

모노 김보희
밴드 모노의 보컬 김보희가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OST로 삽입된 ‘넌 언제나’에 얽힌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김보희는 “‘넌 언제나’가 드라마에 나왔다는 것을 검색해보고 알았다”며 “어떤 드라마인가 찾아보니 ‘슬기로운 의사생활’이었다. 노래가 나온 장면을 찾아서 봤는데 감회가 남달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넌 언제나’는 1993년 10월 발표된 모노의 1집 앨범 ‘넌 언제나’의 타이틀곡이다. 모노는 김보희·이홍래·박정원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다. 신디사이저 사운드를 활용한 신스팝으로 청량하면서도 신선한 매력을 발산해 많은 이에게 사랑받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배우 조정석이 ‘넌 언제나’를 부르고 있는 장면(사진=tvN 방송화면)
‘넌 언제나’는 지난달 23일 방송된 ‘슬기로운 의사생활’ 7회의 밴드 연주신에 삽입돼 관심을 받았다. 그간 각 회차에 어울리는 테마곡을 발표하며 화제를 모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따뜻하면서도 드라마틱한 감정을 담은 ‘넌 언제나’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엇갈리고 변화하는 러브라인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한껏 높였다.

김보희는 극중 조정석이 직접 부른 ‘넌 언제나’에 대해 “결코 부르기 쉬운 노래가 아닌데 (조정석이) 소화를 잘했다”면서 “‘넌 언제나’의 매력 포인트는 신선함이라고 생각하는데, 신선함만큼은 그 어떤 가창자보다 (조정석이) 뛰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수가 아닌 배우가 불렀다는 점이 신선한 느낌을 배가시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보였다.

모노의 ‘넌 언제나’는 4년 전인 2016년 방송된 JTBC ‘슈가맨’에서도 소개됐다. 당시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사이먼 도미닉이 ‘넌 언제나’를 감각적으로 소화해 주목을 받았다. 김보희는 “지금까지 수많은 후배 가수들이 ‘넌 언제나’를 리메이크해 불렀다”며 “누가 가장 좋았다고 딱 꼽을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밴드 모노 과거 활동사진(사진=모노 김보희 팬클럽 페이스북)
그는 “개인적으로는 ‘슈가맨’에 나갔을 때 사이먼 도미닉이 불렀던 버전이 원곡 같지 않고 완전 새로워서 좋았다”며 “데이브레이크와 제이레빗 버전은 향수를 자극하게 하는 느낌을 잘 살려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도 ‘넌 언제나’는 서영은, 박효신, 동방신기 등이 리메이크 했다. 김보희는 “많은 가수들이 각자의 색깔로 ‘넌 언제나’를 불러줘 고마울 따름”이라며 “리메이크 곡이 발표될 때마다 원곡도 함께 사랑받았는데,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통해 다시 한번 재조명받을 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김보희는 “요즘은 1위 하는 노래들도 차트에서 한 달도 못 버티는 경우가 다반사”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넌 언제나’는 발표한지 몇 십년이 됐는데도 아직까지 불려지고 라디오에서도 때때로 흘러나오고 있다. 무한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김보희에게 ‘넌 언제나’라는 곡은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내 데뷔곡이고, 내가 음악할 수 있게 만들어준 곡이다. 은인 같기도, 친구 같기도 하다”면서 “이 노래보다 더 나은 노래를 만들어야 하는 굴레 같은 존재이기도 했다. 어쩌면 인생의 동반자 같은 느낌”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김보희는 “직장을 다니면서 앨범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새 앨범으로 찾아뵙겠다”고 예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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