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복귀 호날두, 유벤투스 팬들에 작별인사 "아름다운 이야기 함께 써"

  • 등록 2021-08-28 오전 10:03:12

    수정 2021-08-28 오전 10:03:12

이탈리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복귀하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가 이탈리아 유벤투스 팬들에게 작별 인사했다.

호날두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유벤투스 활동 시절 영상과 함께 긴 글을 올렸다.

호날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이자 놀라운 클럽인 유벤투스를 떠난다”면서 “유벤투스에 마음과 영혼을 바쳤고, 앞으로도 토리노를 늘 사랑하겠다”고 떠나는 아쉬움을 적었다.

이어 “나를 늘 존중해준 유벤투스 팬들을 위해 매 경기, 매 시즌, 모든 대회에서 싸웠고, 그들에게 보답하려고 했다”고 감사했다.

또 “돌아보면 우리가 대단한 것들을 이뤄냈다는 것을 깨닫는 날이 올 수도 있다”면서 “원했던 모든 것을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꽤 아름다운 이야기를 함께 써 내려왔다”고 유벤투스에서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호날두는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2018년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76억원)였다. 하지만 유벤투스는 기대했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루지 못했고,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4위에 그치며 7연패에 실패했다.

같은 날 이보다 앞서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호날두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B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맨유가 유벤투스(이탈리아)에 지불하는 이적료는 1280만 파운드(약 205억원) 수준이며, 맨유와 호날두는 2년 계약을 맺는다. 연봉과 기타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호날두는 2009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을 위해 맨유를 떠난 뒤 12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맨유의 홈구장)로 복귀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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