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매체 포스온라인은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이재영과 이다영 자매의 국제이적동의서(ITC)가 발급됐다”며 “이제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에서 뛸 예정이다. 다음 주에 그리스에 도착해서 이적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학폭 논란으로 2020~21시즌 도중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후 흥국생명은 21~22시즌을 앞두고 이재영의 등록을 준비했으나 반발 연론에 밀려 결국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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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가 해외에 진출하기 위해선 선수의 해당 국가배구협회의 승인을 거쳐야 ITC가 발급된다. 하지만 논란 후 두 자매의 국가대표 자격 정지를 결정했던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내 선수의 해외 진출 자격 제한을 명시한 자체 규정을 들어 발급을 거부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 자매의 연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흥국생명과 FA 계약을 맺으며 이재영은 6억(연봉 4억원·인센티브 2억원), 이다영은 4억원(연봉 3억원·인센티브 1억원)을 받았다.
국내 최고수준 연봉이었던 두 사람은 새 소속팀과 각각 4만유로(한화 약 5500만원)에 1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생활은 이어갈 지도 모르는 상황이지만, 연봉은 10%로 줄게 된 것이다.
두 자매는 FIVB가 발급한 ITC를 근거로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신청할 듯 하다.
이재영·이다영 자매는 오는 10월9일 시작하는 그리스리그 PAOK 데살로니키 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들은 그리스 대사관에서 취업 비자를 받고 다음 주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