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런쯔웨이, 나쁜 손에 실격…"결승 생각하느라 저급한 실수"

  • 등록 2022-02-10 오전 7:33:07

    수정 2022-02-10 오전 9:15:4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중국의 런쯔웨이가 1500m에선 ‘실격’으로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9일 오후 중국 베이징 수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 경기에서 박장혁이 추월하자 런쯔웨이가 항의 표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런쯔웨이는 9일 열린 2022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선에서 조 3위로 통과했지만 블로킹에 따른 실격 판정을 받아 탈락 고배를 마셨다. 그가 아딜 갈리악 메토프(카자흐스탄)를 손으로 미는 반칙 장면을 경기 종료 이후 심판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확인하고 실격 처리했다.

런쯔웨이는 경기 이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레이스를 마치고 페널티를 받지 않을까 생각했다. 저급한 실수를 저질렀다. 생각이 너무 많았던 것 같다”며 자책했다.

그는 “준결승이었는데 결선에서 어떻게 하면 금메달을 딸지 고민하다 디테일을 놓쳤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준결승에서 런쯔웨이는 한국의 박장혁과 함께 3조에서 대결을 펼쳤다. 레이스 도중 박장혁이 안쪽으로 파고들자 ‘헐리웃 액션’을 펼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을 보였다. 런쯔웨이는 결승선을 세 번째로 통과하며 결승에 올라가는 듯했다.

하지만 심판의 판단은 달랐다. 런쯔웨이는 경쟁을 펼치던 카자흐스탄의 아딜 갈리악 메토프(24)를 밀치는 이른바 암 블록(Am Block)을 저질렀다. 런쯔웨이는 결국 비디오 판독을 통해 탈락에 이르게 됐고 중국 선수들은 한명도 1500m 결승전에 진출하지 못했다.

런쯔웨이가 탈락한 1500m 종목에서 황대헌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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