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2월 PCE 예상에 부합…금리인하 서두를 필요 없어”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까워져”
“작년에 있었던 긍정적인 물가지표가 더 필요해”
월가, 6월 금리인하 베팅 여전..“더 많은 데이터 중요”
  • 등록 2024-03-30 오전 5:03:37

    수정 2024-03-30 오전 5:03:37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미 연방준비제도의 제롬 파월 의장은 29일(현지시간)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에 대해 우리의 기대치에 상당히 부합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억제돼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나올 때까지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사진=AFP)
파월 의장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주최 대담에서 “미국 경제가 견고한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고용시장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는 사실은 금리인하에 나서기 전에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해 좀 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없는 만큼 물가 둔화세가 확실하게 나타나야 금리인하에 나서겠다는 설명이다.

2월 PCE와 관련해서는 “우리의 예상과 거의 일치한다”며 “1월보다 낮지만, 작년 하반기에 있었던 긍정적인 수치의 대부분만큼 낮지는 않다. 하지만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수준에 확실히 더 가깝다(definitely more along the lines)”고 평가했다. 이날 상무부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2.8% 상승했다.

지난 1월 2.9%에 이어 소폭 내려웠고, 시장 예상치(2.8%)와 같았다. 전월대비로는 0.3% 오르며, 이 역시 시장 예상치(0.3%)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상품을 포함한 헤드라인 PCE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5%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3% 올랐다. 시장예상치는 각각 2.5%, 0.4% 였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려면 물가가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재치 밝히면서 이같은 확신을 가지려면 “작년에 있었던 것과 같은 긍정적인 물가 지표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 인하를 시작하겠다는 결정은 정말 중요한 결정이라면서 특정 월의 물가 지표에 “과민반응 하지(overreact)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현재 연준이 6월에 첫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베로니카 클라크 이코노미스트는 “전반적인 메시지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며 “2월 PCE 데이터는 연준이 예상했던 것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좀더 자신감을 얻고 몇달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중반에는 여전히 금리인하에 나설 의향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도이체방크의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매튜 루제티는 “데이터를 지켜보겠다고 한 연준은 향후 몇 달 동안 더 나은 인플레이션 지표를 확인해야 한다”며 “더 나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나올 것이라는 광범위한 기대가 있지만, 실제로 데이터가 나올 때까지는 연준이 어디로 향할지 가늠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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