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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코트디부아르의 간판스타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팔꿈치 골절 부상을 딛고 골을 터뜨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드로그바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예선 G조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0-3으로 뒤진 후반 34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브라질 포백 수비라인 뒤쪽에서 기회를 노리던 드로그바는 뒤에서 패스가 올라오자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멋진 헤딩슛을 성공시켰다. 드로그바의 정확한 헤딩슛에 브라질의 세자르 골키퍼도 꼼짝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 대회 코트디부아르의 첫 득점인 동시에 드로그바의 월드컵 역데 두 번째 득점이기도 했다. 지난 2006 독일 대회 때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드로그바는 아르헨티나와의 조별예선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브라질전에서도 드로그바는 아픈 몸을 이끌고 거의 공격을 혼자 이끌다시피 했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는 브라질의 막강한 기술축구를 극복하지 못하고 3골이나 내줘야 했다. 결국 드로그바는 이날 역시 아르헨티나전과 마찬가지로 골을 넣고도 웃을 수 없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실력을 회복한 드로그바가 마지막 북한과의 경기를 통해 코트디부아르를 위기에서 구해낼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