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프리킥 선제골' 혼다, 日축구 역사 다시 쓴 영웅

  • 등록 2010-06-25 오전 5:38:56

    수정 2010-06-25 오전 6:01:22

▲ 덴마크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포효하는 혼다 케이스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일본 축구의 희망' 혼다 케이스케(24.CSKA모스크바)가 다시 한번 일본에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혼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루스텐버그 로얄바포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E조 조별예선 덴마크와의 3차전에서 전반 17분 그림같은 프리킥 골로 일본의 3-1 승리를 선물했다.

일본의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나선 혼다는 이날 경기장을 종횡무진 누비면서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었다. 무려 11km를 넘게 뛰면서 분전했다.

특히 혼다는 전반전 프리킥 상황에서 자신의 진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17분 덴마크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 무회전 킥으로 덴마크 골문 왼쪽을 갈랐다.

혼다가 찬 프리킥은 마치 야구의 너클볼처럼 회전 없이 뚝 떨어졌다. 오른쪽으로 휘어져들어올 것으로 생각했던 덴마크 골키퍼 토마스 쇠렌센은 처음에 오른쪽으로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공이 회전없이 그대로 골문안으로 빨려들어가자 꼼짝 못하고 당할 수밖에 없었다.

골을 터뜨린 뒤 혼다는 화려한 골세리머니 대신 무언가를 크게 외치면서 포효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도 했다.

혼다는 이번 월드컵에서 벌써 두 골이나 터뜨리며 일본 축구의 16강을 견인했다. 지난 카메룬 전에서도 값진 결승골을 뽑아 일본에 승리를 선물했던 혼다는 이날 발군의 킥 실력까지 뽐내며 명실상부 일본 축구의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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