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현 은퇴 공식 선언…19년 선수 생활 마감

  • 등록 2010-09-14 오전 8:51:10

    수정 2010-09-14 오전 8:54:51

▲ 사진=SK 와이번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안경현(40.SK)이 공식 은퇴를 선언했다.

SK는 최근 은퇴의사를 밝힌 안경현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의탈퇴 공시 신청했다.
안경현은 지난 1992년 OB(현 두산)에 입단, 17년간 한 팀에 서 활약했다. 2001년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한 바 있으며 2005년엔 2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받았다.

찬스에 강한 타격과 부드럽지만 강한 리더십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팬들에게는 '안샘(안 선생님)'이라는 친숙한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2009년엔 구단의 은퇴 제의를 뿌리치고 SK로 이적, 새로운 야구 인생에 도전, 팀의 우타 1루수 요원으로 팀의 경쟁 구도를 튼실히 하는 몫을 해줬다.

19년 프로 통산 1,766경기에 출장, 타율 2할7푼4리 1,483안타 121홈런 722타점을 기록했다.

안경현은 "올해 들어 은퇴를 생각해 왔고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 젊은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 선배의 몫이라고 생각했다. 앞으로 SK에서 배운 경험을 바탕으로 야구발전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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