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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잠행에 나선 훤은 어린 연우(김유정 분)의 환영을 따라갔고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다. 그리고 늦게까지 돌아오지 않는 도무녀 장씨(전미선 분)을 마중 나온 연우(한가인 분)와 마주쳤다.
연우는 훤을 자신의 처소로 안내했고 훤은 어린 연우를 떠올리게 하는 현재의 연우 모습에 혼란스러워했다. 그리고 “빗 속에서 너는 누구를 기다리고 있었느냐. 혹 누군가 기다리는 이가 있는 것이냐”며 기대감을 보였다.
연우는 “개인의 득이 아니라 다른 이에게 득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또 세상의 이치를 알아가는 재미를 느껴 멈출 수가 없다”고 답했고 이에 과거 비슷한 말을 했던 연우의 모습을 떠올린 훤은 깜짝 놀랐다.
그러나 이어 “그럴리가 없다. 죽은 아이가 살아있을 리가 없지 않느냐. 그저 닮은 여인일 뿐이다. 이건 꿈이다. 그리움이 실체가 되어 나를 홀리고 있는 것이다”라며 자조해 쓸쓸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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