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보영이 안방극장 흥행보증수표로 존재감을 높였다. 이보영이 주연하는 SBS 수목 미니시리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는 12일 방송에서 전국시청률 15%를 돌파했다. 같은 시간대 첫 방송된 MBC ‘여왕의 교실’이 거둔 6.6%의 성적보다 앞선다. 고현정이라는 ‘인지도 파워’의 컴백에도 정상을 더욱 굳건히했다.
‘너목들’은 지난 주 방송 2회 만에 한자릿수 시청률이란 첫 성적표를 12%까지 새로고침하며 이보영의 저력을 입증했다. 법정을 배경으로 국선전담변호사라는 신선한 소재에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장르의 힘도 있지만 그 중심을 지키는 이보영의 연기력에 방점이 찍히는 분위기다.
다양한 모습을 소화하는 이보영의 활약에 관계자들은 이제 그를 ‘믿고 보는 배우’라고 입을 모으는 모양새다. 실제로 이보영은 전작인 KBS2 드라마 ‘내 딸 서영이’를 전국시청률 50%에 육박하는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린 일등공신이었다. ‘내 딸 서영이’에 앞서 출연한 KBS2 드라마 ‘적도의 남자’도 불리한 대진운과 남자들의 굵은 감정선을 그린 무거운 장르라는 흥행 성공 한계 요소 속에서도 안방극장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적도의 남자’ 전작인 MBC 드라마 ‘애정만만세’도 전국시청률 20%를 넘긴 흥행작으로 꼽힌다.
‘너목들’은 극중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진 박수하(이종석)의 도움으로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가는 장혜성의 활약을 보여줄 예정이다. 본격적인 법정다툼을 통해 스릴러 장르까지 맛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