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이효리, "광고주, 가슴 골로 물 흘려라 요구..황당했다"

  • 등록 2014-07-09 오전 7:08:49

    수정 2014-07-09 오전 8:58:55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매직아이’ 이효리가 광고 촬영과 관련된 황당한 사연을 고백했다.

이효리는 8일 방송된 SBS 옝 프로그램 ‘매직 아이’에서 “광고를 찍다 보면 무례한 광고주가 있다. 화보 촬영에서 물을 마시는 장면이 있었는데 물을 가슴 골로 흘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이어 “화가 났지만 화를 내지 못했다. 대신 가족에게 뾰족하게 굴었다”고 털어놨다.

이효리는 자신의 분노 성향에 대해 “텐미닛 분노다. 모든 분노가 10분만 생각해보면 분노할 일이 아닌데 그걸 못 참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효리는 “무대에 완벽을 기하고 싶은데 소품이나 마이크에 문제가 생기면 그 때부터 분노가 가득 차서 사람들이 있건 없건 매니저에게 ‘그럴 거면 때려쳐라’ 소리친다”고 고백했다. 이효리는 이어 “결국 매니저가 연락 두절이 됐다. 나중에 그 매니저가 오더니 그만두겠다고 말하더라. 매니저가 ‘누나 일 계속 하다가는 암 걸릴 거 같다’고 말했다. 이제 와 생각해보니 댓글에 많은 상처를 받아 예민한 상태였다. 스트레스가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그랬던 거 같다”고 전했다.

‘매직아이’는 파일럿 방송 당시 선보인 기존 코너를 보완한 새로운 코너 ‘선정 뉴스’를 선보였다. 이날 주제는 ‘킬링 분노’로 이효리 문소리 홍진경 김창옥 교수 주지훈 이광수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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