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록' 명현만, '패기' 권장원 꺾고 입식타격기 최강 입증

  • 등록 2019-04-14 오전 9:44:31

    수정 2019-04-14 오후 2:54:55

MAX FC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명현만. 사진=MAX FC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입식타격기와 종합격투기를 오가며 산전수전 다 겪은 ‘백전노장’ 명현만(34·명현만멀티짐)의 관록이 ‘21살의 젊은 챔피언’ 권장원(21·원주청학)의 패기를 압도했다.

명현만은 13일 충남 홍성 홍주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입식타격기 대회 ‘MAX FC 18’ 메인이벤트 헤비급 타이틀매치에서 챔피언 권장원을 4라운드 2분14초 만에 펀치 KO승으로 누르고 새로운 챔피언에 등극했다.

명현만과 권장원이 맞붙은 이날 경기는 국내 격투기 팬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권장원은 최근 한국 입식타격기에서 모처럼 등장한 헤비급 강자다. 큰 체격에도 불구하고 스피드와 테크닉을 겸비해 한국 중량급 격투기를 이끌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20살의 어린 나이에 MAX FC 챔피언에 오르며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하지만 명현만은 그런 권장원을 훨씬 뛰어넘는 대선수였다. 오래전부터 K-1 등 국제 무대에서도 활약했던 명현만은 최근 로드FC 등 종합격투기에서도 여러 경기를 소화하며 이름을 날렸다.

명현만은 경기 전 “권장원이 재능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아직 내게 배워야 할 때다. 하던대로 하면 링에 올라오는 순간 후회할 것이다”고 큰소리쳤다. 그의 말대로 명현만은 권장원을 상대로 한 수 제대로 가르치면서 완벽한 승리를 따냈다.

명현만은 1라운드부터 권장원의 킥 공격을 노련하게 방어한 뒤 펀치로 반격했다. 2라운드 중반부터는 권장원의 얼굴과 몸통에 펀치 연타를 적중시키며 주도권을 확실히 잡았다.을 했다.

명현만은 3라운드 들어 체력이 떨어졌다. 가만히 선 채로 권장원의 킥과 펀치를 허용하는 등 위기를 맞기도 했다. 하지만 4라운드 들어 다시 힘을 내기 시작한 명현만은 정확한 펀치로 권장원을 코너로 몰아넣었다. 계속해서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며 다운을 두 차례나 뺏었다. 결국 두 번째 다운 때 권장원의 코너에서 타올을 던지면서 명현만의 KO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명현만은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최홍만 선수와 붙고 싶다”며 “평소에도 꾸준히 고민했던 계획이다 나와 최홍만이 붙는다면 많이 봐주지 않을까. 좋은 매치라고 자신하고 한국 격투기 부흥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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