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오세훈 헤딩 결승골...한국, 숙적 일본 꺾고 8강

  • 등록 2019-06-05 오전 2:38:13

    수정 2019-06-05 오전 2:59:58

4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 한·일전. 후반 한국 오세훈이 선제골을 넣은 뒤 팔을 벌리며 달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극적으로 꺾고 8강 고지에 올라섰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 오전(한국시각)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에 힘입어 일본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울러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 16강전에서 일본에 당했던 1-2 패배를 16년 만에 설욕했다.

한국의 8강 상대는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이다. 한국 대 세네갈의 8강전은 9일 새벽 3시30분에 열린다. 한국과 세네갈의 U-20 대표팀간 전적은 1차례 맞붙어 무승부를 기록한 바 있다.

한국은 이날 일본과의 16강전에 오세훈과 이강인(발렌시아)을 공격 선봉에 내세운 3-5-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지난 1일 조별리그 최종전 아르헨티나전에서 2-1 승리를 거두고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라인업이 그대로 나선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조영욱(서울)과 김정민(리퍼링)이 짝을 이뤘고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정호진(고려대)가 공수 연결고리를 책임졌다. 좌우 윙백은 최준(연세대)과 주장 황태현(안산)이 책임지고 스리백은 이재익(강원),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이지솔(대전)이 나란히 섰다. 골문은 조별리그부터 선방쇼를 펼쳐온 이광연(강원)이 지켰다.

전반전은 일본이 점유율에서 압도했다. 점유율 차이가 72%대 28%로 차이가 컸다. 하지만 일본의 공격은 번번이 한국 수비에 막혔다.

오히려 전반 22분 이강인의 왼발 프리킥 직접 슈팅이 일본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43분 김정민의 중거리슛도 골문으로 향했지만 일본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이지솔을 빼고 엄원상(광주)을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 중심을 뒀다. 일본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지친 틈을 활용해 엄원상의 스피드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지였다.

한국은 후반 5분 만에 일본에 골을 내줬다. 다행히 비디오판독(VAR) 결과 일본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한국으로선 이날 경기를 통틀어 가장 위험했던 장면이었다.

한국은 후반 17분 조영욱 대신 전세진(수원)을 투입해 계속 공격을 강화했다. 한국은 후반전에 주도권을 잡고 일본을 몰아붙였다. 후반 21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재익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일본 골키퍼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32분 우리 페널티 지역 안에서 일본 공격수 미야시로 다이셀에게 골과 다름없는 오른발 슈팅을 허용했다. 이 슈팅이 운 좋게도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면서 간신히 실점 위기를 넘겼다.

한국의 결승골은 후반 39분 193cm 장신 공격수 오세훈의 머리에서 나왔다. 일본 진영 왼쪽 측면에서 최준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박스 가운데 있던 오세훈이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뚫고 살짝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문 구석을 갈랐다. 아르헨티나전 선제골에 이어 오세훈의 이번 대회 두 번째 득점이었다.

한국은 이후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일본의 파상공세를 잘 견뎌냈다. 후반 추가시간 전세진의 오른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추가골 기회도 있었다.

주심의 종료 휘슬이 울리며 1골 차 승리가 확정된 순간 체력이 바닥난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진 채 가뿐 숨을 내쉬었다. 승리 일등공신이 된 오세훈은 경기 결과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그대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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