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이 내뿜은 존재감…tvN ‘아라문의 검’서 열연

  • 등록 2023-09-24 오전 10:34:42

    수정 2023-09-24 오전 10:34:42

tvN ‘아라문의 검’ 방송 화면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지난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 5~6회에서 장동건이 열연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극 중 장동건은 아스달 연맹의 창시자이자 아스달 최초의 왕으로 군림한 타곤 역을 맡았다.

탄야(신세경 분)에 의해 아라문 왕조의 시작이 선포된 가운데, 부상을 입은 타곤은 치료를 받으면서도 이그트임이 드러날까 봐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코 피를 드러내서도, 들켜서도 안된다는 환청을 들은 타곤은 은섬(이준기 분)에게 “우리 피를 본 자들은 모두 죽여야 한다”면서 공포에 휩싸인 광기를 드러냈다.

심지어 타곤은 자신의 상처를 살피려는 약바치들을 없애기까지 했다. 아버지 산웅(김의성 분)의 환각까지 보는 타곤에게 태알하(김옥빈 분)는 ”이제 우리 세상이야“라고 말하며 그를 다독였지만 타곤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다. 타곤에게 경외을 표하는 백성에게서 손가락질을 하며 이그트를 증오하는 백성의 모습을 보기도 했고, 산웅의 환영과 대화를 나누며 괴로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곧 타곤의 반격이 시작되었다. 신탁 속 느티나무와 아라문의 검을 발견한 타곤은 방울, 칼, 거울에 대한 예언을 알고 있다는 사실을 탄야에게 은근슬쩍 알리며 그를 비웃었고, 신탁이 가리키는 사명을 깨달았다며 선언했다. 이어 늑대의 해에 태어난 모든 사내들을 잡아들이라는 명을 내리기도 했다. 예언이 주는 공포에 휩싸인 타곤은 자신을 말리는 초자하의 귀까지 자른 것은 물론 태알하에게 “너에게도, 예언에게도 당하지 않겠다”고 말하며 전개에 긴장감을 더했다.

장동건은 더 이상 이그트의 존재를 숨기지 않아도 되는 상황 속에서도 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타곤의 혼란스러움과 두려움을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예언을 알게 된 뒤 변화한 타곤의 섬세한 감정과 폭주하는 광기를 유려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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