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브루 '생레몬 하이볼' 도전장…'미투' 논란은 불가피

카브루, 6월 이마트24서 '리얼 레몬 하이볼 生' 선출시
4월 말 CU 선보인 부루구루 제품과 미투 논란 불가피
"해당 시장 넓힐 것" vs "소비자 피로" 긍·부정 엇갈려
카브루 "아사히 제품서 착안…부루구루 미투 아냐"
  • 등록 2024-05-26 오전 7:05:00

    수정 2024-05-26 오후 3:30:24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카브루가 생레몬 슬라이스가 담긴 ‘바로 마실 수 있는’(RTD) 캔 하이볼 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부루구루가 편의점 CU를 통해 선보인 ‘생레몬 하이볼’이 기대 이상의 대박을 치면서 소위 ‘생과일 하이볼’ 시장이 개화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제품 콘셉트 뿐만 아니라 과일 종류까지 같아 소위 ‘미투 제품’ 논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편의점 CU가 단독으로 선보여 한 달여 만에 200만캔을 판매한 부루구루 ‘생레몬 하이볼’.(사진=부루구루)
이마트24 통해 레몬 하이볼 신제품 출시

26일 업계에 따르면 1세대 수제맥주로 유명한 카브루는 이르면 다음 달 초 편의점 이마트24를 통해 생과일 하이볼 신제품 ‘리얼 레몬 하이볼 생(生)’을 선출시할 예정이다. 선출시 이후 판매 성과에 따라 이마트24 이외 다른 편의점까지 판로를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체적 제품 스펙을 살펴보면 일단 알루미늄 캔에는 ‘풀 오픈 탭’이 적용됐다. 풀 오픈 탭은 지난해 여름 국내 주류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 맥주 ‘아사히 수퍼드라이 생맥주캔’에 적용됐던 캔 뚜껑 타입으로 참치캔처럼 뚜껑을 열면 캔 상단 전체가 열리는 방식이다. 원재료 중에는 얇게 저민 생레몬인 ‘레몬컷’이 담겼다. 즉 캔 뚜껑을 열면 하이볼의 탄산·거품과 함께 레몬컷이 떠오르는 형태의 제품이다.

최근 CU가 단독 출시해 품귀 현상을 빚는 등 큰 인기를 끈 부루구루의 ‘생레몬 하이볼’과 사실상 거의 동일한 제품이다. 풀 오픈 탭, 생레몬 슬라이스를 특징으로 내세운 해당 제품은 지난달 24일 공식 출시돼 이달 25일까지 한 달여 사이 누적 판매량 200만캔을 돌파하며 올해 상반기 주류시장 최고 히트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생과일 하이볼 시장 개막? 베끼기 논란으로 시장 고사?

주류업계에선 긍정과 부정의 평가가 엇갈린다.

우선 생레몬 하이볼을 시작으로 이를 따라 한 제품들이 군을 이룬다면 전에 없던 생과일 하이볼 시장이 열릴 것이란 긍정적 평가가 있다. 가까운 사례로 농심의 ‘먹태깡’, CU가 푸드코아와 함께 선보인 ‘연세우유생크림빵’이 꼽힌다. 경쟁업체들의 미투에 힘입어 먹태스낵 시장, 생크림 양산빵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두 제품은 ‘원조’로 오히려 더 많은 사랑을 받아서다.

다만 최소한의 차별점 하나 없는 미투 제품 일색일 경우 소비자들의 피로감을 키워 시장 자체를 죽일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실제로 2021년 전후 편의점발 전성기를 누리다가 ‘유명 브랜드와의 컬래버레이션’ 콘셉트 일색으로 최근 소비자들에 외면 받고 있는 수제맥주 시장이 대표적 예다. 유통사 CU는 물론 제조사인 부루구루가 이마트24와 카브루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카브루는 “지난해 5월 아사히가 일본에서 건레몬 슬라이스를 담아 한정판으로 선보인 ‘미래의 레몬사와’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제품으로 CU·부루구루 제품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아사히는 올해 1월 홈페이지를 통해 앞선 한정판보다 업그레이드 된 생레몬 슬라이스를 담은 ‘미래의 레몬사와’를 오는 6월 11일 일본에서 정식 출시한다고 알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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