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TV 합동토론회, SBS만 왕따

  • 등록 2007-12-06 오전 11:19:37

    수정 2007-12-06 오전 11:19:37

▲ 중앙선거토론방송위원회 홈페이지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6일 1차 대선후보자 TV 합동토론회를 앞두고 방송3사간 편 가르기 및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 2002년 16대 대선 당시 KBS, MBC, SBS 등 방송 3사가 합동토론회를 생중계했지만 올해는 SBS가 생중계 명단에서 제외됐기 때문.  
 
KBS와 MBC는 2002년 대선 당시 후보합동토론회를 SBS가 생중계한 것은 편법이었다는 입장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열리는 대선후보 TV 합동토론회는 선거법에 따르면 공영방송에 의해 생중계되도록 규정되어 있다는 것.

SBS 측은 “공영방송에만 중계권을 준 선거법 규정 자체가 KBS와 MBC의 담합에 의한 것”이라며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대선후보 TV 합동토론회는 방송3사가 함께 중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KBS와 MBC는 “현재 국내에서 KBS와 MBC의 시청권을 벗어난 곳이 없다”며 SBS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KBS와 MBC는 "방송 3사가 함께 중계할 경우 전파낭비의 비판에서도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상황에 입장이 난감해진 건 TV 합동토론을 담당하고 있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이하 중선위) 측이다. 중선위는 "가급적 많은 유권자가 합동토론회를 시청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게 좋지 않겠느냐"며 방송3사가 함께 TV 합동토론회를 중계하기를 내심 바라고 있다. 그러나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것이 중선위의 또 다른 고민이다.

1997년 15대 대선부터 시작된 대선후보 TV 합동토론회는 대통령 선거운동에 획기적인 반전을 가져왔다는 평가와 함께 2002년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유권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중계로 방영되는 TV 토론회는 후보들의 가감 없는 모습을 비교해 볼 수있는 거의 유일한 기회이기 때문이다.

6일 열리는 17대 대선 1차 후보 TV 합동토론회에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민주노동당 권영길, 민주당 이인제, 창조한국당 문국현, 무소속 이회창 후보(기호 순) 등이 참석하며 방송인 송지헌씨가 사회를 맡아 오후 8시부터 2시간동안 KBS와 MBC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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