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 주고 고객 사로잡아

남성의류 쇼핑몰 형이야
  • 등록 2008-12-08 오후 2:33:00

    수정 2008-12-08 오전 1:44:54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급증한 인터넷 쇼핑몰이 어느새 10만 개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소상공인의 창업을 지원하는 성공창업 네트워크 이데일리 EFN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 구축 업체인 메이크샵(www.makeshop.co.kr 대표 김기록)과 공동으로 ‘인터넷 쇼핑몰 성공 창업 노하우’를 연재한다.(편집자주)

온라인 쇼핑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색 운영 방식을 통해 경쟁 우위를 가지려는 쇼핑몰이 늘어나고 있다. 품질 좋은 제품뿐만 아니라 별난 프로그램을 운영해 쇼핑몰이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켜주기 때문이다.

형이야(대표 장성호(27) http://www.hynygiya.com)는 모든 고객을 동생이라 칭하고 다른 쇼핑몰에서는 볼 수 없는 친근한 표현을 하는 남성의류 쇼핑몰이다.
 
상품 카테고리도 윗도리, 아랫도리, 잡동사니, 가빵, 빈티지 구제 등으로 유머러스 하게 설정해 호기심 많은 방문객으로 하여금 클릭을 유도해낸다.

◇ 쇼핑몰 창업 계기는?

우연한 기회에 동대문에서 의류판매업을 하면서 옷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이리저리 코디하는 것도 좋았고, 그러다가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온라인 시장으로 눈을 돌렸죠.
 
절친한 친구와 함께 운영한 오픈 마켓에서는 어느 정도 수익을 올렸지만, 마진 확보와 판매수수료에 부담을 느껴 오픈 마켓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 쇼핑몰 구축을 구상했습니다.

수 많은 의류 쇼핑몰이 비슷한 디자인과 운영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에 착안, 무조건 다르게 튀어보자는 의도로 재미있는 콘셉트를 도입해 2007년 5월 ‘형이야’ 쇼핑몰을 열게 되었습니다.

◇ 운영초기 힘들었던 점이 있다면?

오픈 마켓에서 개인 독립 쇼핑몰로 전환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쇼핑몰 홍보였습니다. 한동안 고객들이 쇼핑몰에 들어오지 않아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자본금도 충분치 않아 온라인 키워드 광고도 넉넉하게 할 형편이 안되었습니다. 또한 친구와 둘이서 주문도 받고, 배송, A/S, 디자인 등 할 일이 많아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었습니다.
 
당시 헝그리 정신으로 책도 많이 보고, 마케팅 세미나에 참석하며 여러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결과, 형이야 쇼핑몰 만의 콘셉트를 갖게 되었습니다.

◇ 타 쇼핑몰과 차별화된 나만의 운영 노하우는?

쇼핑몰 적립금을 ‘용돈’이라 부르며 고객들에게 용돈을 주고 있습니다.
 
‘용돈벌기’라는 코너가 바로 그것입니다. 재미있는 글이나 그림, 동영상을 올려 재미를 주면 500원에서 많게는 옷 한 벌까지 적립금을 주고 있습니다.
 
고객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며 재미라는 요소가 결합된 게시판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형이야에서는 몰티비닷컴(메이크샵의 SCC 동영상 서비스)을 이용해 상품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제공하고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똑 같은 이미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닌 다소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뮤직비디오 형태로 업데이트를 기대하는 고객이 많이 있는데요. 최근에는 동영상 시나리오 공모를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동영상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재미있는 운영방식은 상품명에도 반영되어 있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동상을 위한 기본티’, ‘동네캐간지빠숑! 동물그림추리링’ 등 범상치 않은 상품명으로 타 남성의류 쇼핑몰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 사업 목표와 장단기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고객과 조금 더 가까워지려는 뜻에서 얼마 전 부천시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습니다.
 
조그만 가게에도 불구하고 쇼핑몰 고객의 입소문을 타고 방문객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엽기 발랄한 이벤트를 오프라인 매장에서 보여주고 싶습니다.

‘조금 남기고 많이 팔자’라는 박리다매 형태의 운영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헝그리 정신으로 소박하게 운영해온 탓에 많은 매출에 대한 욕심은 없습니다. 항상 조금만 더 발전된 쇼핑몰을 만들자는 목표를 갖고 5년간 의류사업을 해오고 있으며, 훈훈한 정과 재미가 오고 가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장기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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