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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박주영을 광저우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감독 홍명보)에 내보낼 수 없다던 소속팀 AS모나코가 하룻밤 만에 입장을 바꿨다.
모나코는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대한축구협회에 '박주영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허용하는 것으로 구단의 결정을 바꿨다'고 통보했다. '팀 사정상 차출을 허용할 수 없다'고 선언한 지 하루 만이다.
이와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박주영이 '차출 불가' 결정을 확인한 뒤 소속팀 모나코 관계자를 만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 갖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 설명한 것으로 안다"면서 "박주영의 출전 의지를 확인한 기 라콤브 모나코 감독과 구단 수뇌부가 차출에 협조하는 쪽으로 결정을 바꿨다"고 말했다.
'박주영 차출 불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대체재 마련을 위해 고심하던 홍명보 감독 또한 마음고생을 덜게 됐다. 박주영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한 선수 추가발탁 필요성이 사라진 까닭이다. 이로써 홍명보호에는 박주영과 김정우(광주상무) 등 두 명의 와일드카드가 출장해 24년만의 금메달 도전에 힘을 보태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