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2' 살 길 찾나..새 가수 초대전 '호응'

  • 등록 2012-09-03 오전 8:51:30

    수정 2012-09-03 오전 8:51:30

사진=MBC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 ‘나는가수다2’가 모처럼 숨통을 텄다. 아직 장담할 순 없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찾은 모양새다.

3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MBC ‘일밤-나는 가수다2(이하 나는가수다2)’는 시청률 5.6%(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방송분보다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날 ‘나가수2’는 박은지가 MC로 나선 가운데 ‘새 가수 초대전’ A조와 B조 경연이 펼쳐졌다. 유리·게이트플라워즈·더원·지영선·고유진·어반자파카가 경연을 펼친 A조에서는 더원이 1위를 차지했다. 리사·박희수·소찬휘·타루·빨간우체통·조장혁이 함께한 B조 경연에서는 소찬휘가 1위를 거머쥐었다. 게이트플라워즈·어반자파카·리사·조장혁도 각각 A·B조 상위권에 올랐다.

방송 직후 이들의 감동적인 무대도 무대지만 완전히 새 가수들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신선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이미 실력파로 정평이 난 가수를 비롯해 인디신 주자들도 대폭 참가하면서 장르의 다양화도 성공적으로 꾀했다. 출연 가수가 많아진 만큼 무대 뒤 풍경 등 ‘사족’ 같은 편집이 줄어든 것도 호평의 한 이유다.

이번 새 가수 초대전은 스핀오프(Spin-off)격으로 이뤄졌다. 이미 인기가 검증된 형식을 모방함으로써 실패할 확률이 낮고, 시청자 시선을 끌기에도 좋은 일종의 차용 프로그램이다. 방송을 앞두고 비판적인 시각이 많았다. 출연 가수 섭외가 쉽지 않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웬만한 A급 가수라면 시청률이 저조한 데다 화제성이 예전만 못한 ‘나는 가수다2’에 출연할 이유가 적다.

물론 긍정적인 시선도 존재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뮤지션을 발굴해 세상에 내보이겠다는 ‘나는 가수다’의 기본 취지에 더 접근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이미 국카스텐·소향 등이 식상해진 ‘나는가수다2’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그 가능성을 엿봤던 터다.

‘나는가수다2’ 김영희 PD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새 가수 초대전을 하는 이유에 대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하는 가수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응이 나쁘지 않다면 이를 활용해 제작진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둘 수 있다는 얘기다.

한편 새 가수 초대전에서 발탁된 더원과 소찬휘는 기존 가수 김연우·이영현·국카스텐·서문탁·한영애·윤하·변진섭·박상민·정엽과 함께 9월의 가수가 되기 위한 대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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